[Cine리뷰]'쇼미더고스트', 어설프지만 귀여운 청춘 퇴마록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9일 개봉한 영화 '쇼미더고스트'(감독 김은경)는 집에 귀신이 들린 것을 알게 된 20년 절친 예지(한승연)와 호두(김현목)가 귀신보다 무서운 서울 물가에 맞서 귀신 퇴치에 나서는 내 집 사수 셀프 퇴마 코미디다.
그룹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을 필두로 신인 배우 김현목과 홍승범이 호흡을 맞춘 신선한 조합으로 당당하게 스크린에 도전장을 냈다.
주인공 예지는 부단히도 열심히 살아온 고스펙 청년이지만 바늘 구멍 같은 취업난 뚫기에 우울해하는 인물이다. 여기에 가진 여유 자금마저 주식에서 잃고 마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예지의 소꿉친구인 호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세살이 중인 인물이다. 살인적인 서울 집값에도 기적처럼 풀옵션의 넓은 주택을 계약하는데 성공하며 사건의 발단을 만든다.
청년 실업과 주식 열풍, 집값까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여러 이슈들을 캐릭터들에 녹였다. 면접 낙방에 눈물 짓는 예지와, 편의점 음식으로 아기자기한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어먹는 호두의 모습 등 청춘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듯 하다.
월세가 지나치게 저렴했던 '그 집'의 정체가 귀신이 나오는 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사건은 집귀신 퇴마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알고 보니 이 집에 살던 전 세입자가 한을 품은 귀신이 되기까지 남다른 사연이 있었고, 예지와 호두는 이 사실을 깨닫고 귀신의 한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와 함께 귀신의 사연을 매개로 사회적인 이슈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등을 다루며 메시지를 담으려 노력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유도 없고 근본도 없는 귀신이 아니기에, 귀신이 된 원인부터 갈등 해소까지 매끄럽게 인과관계를 밟아나가며 관객들을 납득시킨다.
아기자기한 케미스트리를 뽐내는 한승연과 신인 배우들의 조합도 눈여겨볼만 하다. 체감상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 또래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위화감이 들지 않게 소화했다.
이렇듯 여러 설정에 공을 들여 준비한 구성은 눈길을 끌지만, 아쉽게도 영화의 핵심인 재미를 놓고 보자면 밋밋하다는 인상이다. 코믹 호러인 만큼 호러 포인트를 제대로 살리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다면, 코미디에 비중을 둬야 했지만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인 웃음이 터지는 지점은 떠올리기 어렵다. 청춘들을 내세운 작품인 만큼 시의성 있는 소재와 어우러지는 '신박'하고 세련된 웃음 포인트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9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83분.
관련 추천 기사
영화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앤팀, 이번에도 터졌다…10개월 공백 무색한 성장세[초점S]
2026-09-28
-
"♥차예련 음식 맛있으면 뽀뽀" 채정안 깜짝 언급에 주상욱 당황('냉부해')
2026-09-27
-
'권상우♥'손태영 "SAT 앞두고 일주일 내내 축구에 올인한 아들 룩희, 행복하면 됐다"
2026-09-27
-
고지용·허양임, 이혼 발표 두달 만에 법적 공방 벌인 이유 밝혀졌다..."27개월간 양육비 미지급"('리스펙트이진호')
2026-09-27
-
'러블리 박보영 가고, 이런 모습 처음' 숏컷으로 완성한 파격적 보이시 매력
2026-09-27
-
"첨 뛰어봄" 이효리, 21년 만에 핑클 컴백 앞두고 골목길 달렸다
2026-09-27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