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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유진 "민설아 죽인 오윤희, 납득에 시간 걸려"[인터뷰②]

작성일: 2021.09.13 07:0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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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 제공| 인컴퍼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트하우스3' 유진이 자신이 연기한 오윤희에 대한 복잡한 속내를 밝혔다. 

유진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설아를 오윤희가 죽인 것에 너무 놀랐다"며 "무리한 설정이라고 생각해서 그 감정까지 가기가 힘들었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유진은 모성애로 폭주하는 오윤희를 연기했다. 오윤희는 딸 배로나(김현수)를 위해 심수련의 친딸 민설아(조수민)를 죽였고, 자신의 행동에 속죄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유진은 "민설아를 죽인 것이 나라는 것에 너무 놀랐다. 무리한 설정이라고 생각해서 그 감정까지 가기가 힘들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 감정이 거기까지 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작가님과도 많은 대화 끝에 이해를 했고, 오윤희화 되는 데 나름 성공을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오윤희라는 캐릭터를 지금까지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위기는 내가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라는 것에 놀랐다. 그 이후에도 (위기는) 너무 많았다. 결국 나를 죽인 게 주단태(엄기준)가 아니라 천서진(김소연)이라는 설정도 '나도 나지만 천서진도 이제 용서받을 수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충격적이기도 했다"고 했다.

딸 배로나가 살아돌아온 반전 스토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진은 "로나가 죽은 줄 알았는데 다시 살았다는 거, 그것도 충격적이었지만 저한테는 너무 안도가 되는 설정이었다. 로나가 죽어버리면 오윤희는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 복수가 남아 있지만, 복수만 가지고 끝까지 가기에는 너무 힘에 부쳤을 것 같다. 로나가 살아있다는 걸 알았을 때 원동력이 생기는 거니까. 많은 부분들이 충격적이었고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오윤희의 첫사랑 하윤철(윤종훈)은 죽기 전 '사랑했다 윤희야'라는 대사로 자신의 진짜 사랑이 오윤희라는 것을 고백하고 세상을 떠났다. 유진은 "'사랑했다 서진아'가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라고 웃으며 "''사랑했다 서진아'라고 했다면 벌떡 일어났을 것 같다. 송장이 돼서도 벌떡 일어났을 것이다. 마지막 그 한마디가 위로가 되는 것 같았다. 슬픈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 윤철의 마지막 한마디가 윤희한테는 위로가 되는 느낌"이라고 했다.
▲ 유진. 제공| 인컴퍼니
유진은 1년 반의 대장정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 중 하나로 배우들의 팀워크를 꼽았다. 그는 "배우들이 너무 좋았다. 연기를 하면서 늘 즐거웠다. 다들 배려심도 굉장히 컸고, 다들 캐릭터에 열심이고 너무 잘 소화를 해줘서 배우가 아닌 캐릭터로 서로를 봤던 것 같다. 촬영장이 활력소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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