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독수리' 노시환, KBO 역대 최연소 시즌 100타점도 가시권
작성일: 2021.09.22 10:2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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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거포 노시환이 올해 남은 시즌 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을까.
노시환은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 팀의 15-6 완승에 기여했다.
2000년 12월생인 노시환은 21일 기준 88경기에 나와 313타수 85안타(16홈런) 72타점 46득점 타율 0.272 장타율 0.476 출루율 0.387을 기록 중이다. 팀의 남은 28경기에서 28타점을 추가한다면 1997년 이승엽(만 21세 1개월)을 넘어 만 20세에 KBO리그 최연소 100타점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섰다면 기록이 쉬웠겠지만 노시환은 지난달 14일 NC전에서 흉골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아 약 한 달 동안 재활해야 했다. 푹 쉬고 온 덕분인지 이달 12일 복귀 후 8경기에서 3홈런 16타점 타율 0.379 맹타를 휘두르며 기록 달성 기대를 다시 키우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가능한 페이스다.
반면 선수 스스로는 많이 내려놓은 모습. 노시환은 21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0타점 질문을 받은 뒤 "욕심은 없다. 워낙 페이스가 좋지 않았고 타점 역할을 잘 못하는 상태에서 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쉬고 난 다음 체력이 많이 충전돼서 지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시환은 타점 상황에 대해서는 "요즘 내 앞에 주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불러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즐기면서 투수와 싸움이 좀 더 재미있어졌다. 투수들이 더 유인하고 깊게 던진다"고 말했다. 욕심을 내려놓은 것도 9월 반등에 도움이 된 셈이다.
노시환은 마지막으로 "부상에서 돌아온 뒤 팀 분위기가 달라진 게 느껴졌다. 더 활발하고 소통도 잘 된다. 우리 팀 타선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순위는 낮지만 1,2위 팀이라도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 시즌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위해 뛸 각오를 전했다.
100타점 기록은 세우기 어렵더라도 노시환은 모든 스탯이 지난해보다 훌쩍 성장했다. 매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하면서 팀의 현재이자 미래 주축으로 열심히 자라나고 있다. 노시환이 남은 시즌 더 많이 발전하고 성숙해져 내년을 더 기대하게 만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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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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