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지상파 음방MC 싹쓸이…장원영‧김민주‧안유진, 안방마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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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아이즈원 출신 멤버들이 지상파 음악방송 MC 자리를 싹 쓸었다.
최근 KBS2 '뮤직뱅크'가 새 MC로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을 발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MBC '쇼! 음악중심' MC 김민주, SBS 'SBS 인기가요' MC 안유진에 이어 장원영까지 KBS2 '뮤직뱅크' MC가 되면서, 아이즈원 멤버들이 지상파 3사 음악방송 MC를 모두 꿰차게 됐다.
가장 먼저 음악방송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한 멤버는 김민주다. 김민주는 지난해 6월 '쇼! 음악중심' MC를 시작, 현재 NCT 정우와 스트레이키즈 리노(본명 이민호)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세 사람의 이름을 딴 애칭 '우주호'로 불리는 중이다.
안유진은 지난 2월부터 'SBS 인기가요' MC로 진행을 맡아 왔다. NCT 성찬, 트레저 지훈과 K팝 신곡 무대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받아 MC 자리를 비웠지만, 지난 16일 완치 판정을 받아 곧 복귀할 예정이다.
이어 장원영은 오는 10월 8일부터 MC로 '뮤직뱅크' 시청자를 만난다. 장원영의 짝꿍은 엔하이픈 성훈으로, 두 사람은 기존 MC 오마이걸 아린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의 진행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송중기·서효림, 박보검·아이린, 골든차일드 보민·신예은 등 역대 MC들이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만큼, 두 사람의 환상 호흡에도 기대를 모은다.
아이즈원 출신 멤버들이 지상파 음악방송 MC를 줄줄이 차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음악방송 MC는 그간 당시 가장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가 맡아왔다는 점에서, 대세 스타의 인기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역할이 되기 때문이다. 또 스타 등용문으로 통하는 만큼, 세 사람이 음악방송 MC를 맡은 이후 대중적으로 얼굴을 더 알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팬들 역시 해당 소식에 기쁘다는 반응이다. 아이즈원으로 각종 음악 방송 트로피를 휩쓴 이들이 해체 이후에는 음악방송 MC로 나서 반가움이 두 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 사람은 지난 4월 아이즈원 해체 이후 공식적으로 재데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악방송 MC를 하면 매주 팬들과 만날 수 있어 더 반갑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아이즈원 해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기 힘든 상황에서 일주일에 무조건 한 번은 출연하는 '정규직'이라, 이른바 '고정 떡밥'이라는 것이다.
최근 음악방송 MC가 맡은 임무는 커진 모양새다. 중간 인터뷰도 길어졌고, 스페셜 무대에도 올라서야 하기 때문이다. 또 매번 다양한 콘셉트에 맞춰, 새로운 스타일링도 선보여야 한다. 생방송 출연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비하인드 사진 등으로 콘텐츠도 다채로워졌다. 이것이 팬들이 음악방송 MC를 반기는 이유로 해석된다.
또 MC가 해당 음악방송의 수혜를 본다는 속설도 있다. MC들이 신곡으로 해당 음악방송 무대에 섰을 때, 엔딩 요정을 차지하거나 카메라 원샷을 받는 것이 '불문율'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뮤직뱅크' MC를 맡으면, 프로그램 이름을 이용해 은행장 아들과 딸로 불리고 있다. '쇼! 음악중심' 같은 경우에는 MC들의 이름을 넣어 'ㅇㅇ중심'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SBS 인기가요' MC 역시 '인가의 아들', '인가의 딸'로 불리거나 MC 이름을 넣은 'ㅇㅇ가요'로 통하는 게 보편적이다.
장원영·김민주·안유진이 아이즈원으로는 흩어졌지만, 각자 음악방송 MC로 다시 한번 대세 이름값을 확인하게 했다. 이들이 '은행장 딸 원영', '민주중심', '지니가요'로 성공적인 재데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라이징 스타일 때 맡을 수 있어 음악방송 MC는 신인 가수나 대세 스타들이 모두 원하는 자리다. 음악방송 MC를 하면, 다른 가수들의 팬들에게도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또 음악방송 MC로만 보여줄 수 있는 색다른 매력도 있다. 특유의 귀여운 톤이나 특별한 코디가 그렇다. 특히 지상파 음악방송 MC는 K팝이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모두가 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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