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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하마구치 류스케 "존경하는 봉준호 감독과 대담 꿈같아, 인간적 매력에 압도당했다"

작성일: 2021.10.08 14:2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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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부산, 강효진 기자] 일본의 차세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의 대담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2시 부산 KNN시어터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드라이브 마이 카'와 '우연과 상상'의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모더레이터인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7일 오후 진행된 봉준호 감독과의 대담에 대해 "어제 봉준호 감독님과의 대담 시간은 정말 꿈 같았다. 그 자리에서 말씀드렸지만, 봉준호 감독님이 저를 응시하고 많은 질문을 던졌을 때 뭔가 저를 포근히 감싸주는 느낌을 이야기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은 신체적으로는 피곤한 상태였다. 그런 봉 감독님의 시선과 질문에 굉장히 용기를 얻으며 답변했던 기억이 있다. (봉 감독은)영화 감독님으로서 제가 원래부터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다. 어제처럼 길게 이야기를 나눈 건 처음이다. 인간적인 매력에도 압도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뻤던 것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님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구로사와 팬으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기뻤다"고 말한 뒤 "두 번째는 대화 중 봉준호 감독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 사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이 대화 속에 있었다는 게 저 개인으로는 참 기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아쉬운 게 있었다면, 질문을 주셔서 그것에 대해 답변을 하려고 하는데 잇달아서 다음 질문이 또 들어와서 충분히 답변하려고 했던 것을 풀어놓지 못했던 것이 몇 번인가 있었다. 그게 다소 아쉽다. 어쨌든 참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나오는 동명의 단편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우연과 상상'은 우연에 관한 세 가지 단편을 모은 작품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우연과 상상'으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어 칸 영화제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영화화한 '드라이브 마이 카'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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