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인성 문제있나…'스폰서' 스태프 이어 작가도 갑질 폭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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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2일 IHQ 새 드라마 '스폰서'의 한 스태프가 단체방에 장문의 글을 쓰면서부터다. 그는 지난달 31일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한 배우, 그의 지인과 마찰이 있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글 작성자는 "배우라는 공인으로서 멋짐폭발. 조직폭력배인지 동네양아치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 모시고 와서 협박을 하시는 건 아닌 것 같다. 다행히 저만 들은 게 아니고, 필요시 증언 해준다 하신다"라며 "배우 본인께서는 말렸다 하시는데 눈으로 '왜 날 건드렸어?' 하는 느낌이 저만 받은 게 아니고, 이 또한 증언 해주실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썼다.
또 증언과 증거를 확보해 문제제기 하겠다며 "이 글을 작성하면 댓글에 현장에서 하의탈의하신 것에 대해 '미투'도 작성해 주신다는 분들도 계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스태프는 이후 단체방을 탈퇴했다.
해당 내용이 기사화되고 논란이 되자 '스폰서' 측과 이지훈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가 연이어 공식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이지훈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스폰서 촬영) 현장에서 이지훈 지인과 스태프의 마찰이 있었다. 이지훈이 당일에 사과를 시도했으나,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분이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도 배우가 깊게 반성 중이고, 당사자 분과 연락이 되지 않아 제작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하의 탈의' 대목에 대해서는 "당일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 급하게 옷을 갈아입은 부분에 대해 이렇게 적어주신 듯 하다"면서 "다만 당일 이것으로 불쾌감을 느끼셨을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지만 이 부분은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스폰서' 제작진 또한 "이지훈 배우와 그의 지인이 '스폰서'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와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이지훈 배우는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지인과 스태프가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다. 현재 당사자분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애타는 상황"이라고 썼다.
이들의 잇단 해명에도 논란이 쉬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유튜버의 폭로가 논란에 더 불을 붙였다. 유튜버 이진호는 "이 드라마 촬영은 타이트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지훈은 지난달 31일 40분이나 녹화에 늦었다"며 "평소에도 지각을 많이 해서 스태프들이 화가 많이 난 상태였고, 보다 못한 연출 감독이 이지훈을 불러서 한마디를 했다고 한다"면서 상세 내용을 추가로 밝혔다.
이어 "이지훈이 '연출부가 장소를 잘못 알려줘서 늦었다'고 핑계를 댔고 말을 하다가 화가 났는지 '나는 한번도 늦은 적이 없는데 왜 그러냐'고 화를 내더니 그 자리에서 옷을 갈아입겠다고 바지를 벗었다. 이 모습을 보고 현장 스태프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이 소동으로 시간이 지연돼 이지훈은 해당 촬영분을 찍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일산MBC로 옮겨 촬영이 있었고 현장에 이지훈의 친구라는 사람이 나타났다.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FD에게 가서 ‘내 친구(이지훈)한테 왜 XX냐, 눈 깔아'라고 말하며 어깨를 밀치는 등 무력을 사용해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문제의 이지훈 친구 사진을 공개, 문신을 한 건장한 남성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FD가 일을 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는 동안 이지훈은 말리지 않고 "'그만둬 나도 그만두면 돼'라고 (친구를) 거들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폭로 내용에 대한 다른 스태프, 출연진 관계자의 증언은 일부 엇갈린다. '스폰서'의 한 스태프는 "이지훈이 당일 지각을 했고, 시간이 급박하니 현장에서 의상을 갈아입고 착용한 것은 맞다"고 말했으나 언급을 아꼈다. 다른 관계자는 "이지훈이 평소 지각이 잦지는 않았다"면서 "이날 지각으로 촬영에 차질이 있었다. 갈등을 빚은 문제의 친구는 이전에도 이지훈의 일을 도와주러 현장에 몇 번 온 적이 있어서 해당 스태프와 안면이 있었는데 이날 다툼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스폰서'는 당초 '욕망'이라는 제목으로 출발한 IHQ의 개국 드라마. 박계형 작가와 곽기원 PD가 호흡할 예정이었으나 촬영 도중 이들 모두가 차례로 교체됐고 스태프도 대거 바뀌는 진통을 겪었다. 또한 제목 또한 '스폰서'로 바뀌어 현재 한희정 작가와 이철 PD가 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계형 작가는 분량을 늘려달라는 이지훈의 요구가 시발점이 돼 작품에서 하차당했따고 밝혔다. 박 작가는 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주인공 선우 역의 이지훈이 자신의 롤이 적다며 그만두겠다고 했다며 수정을 요구받았고, 거듭된 대본 수정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후 (곽기원) 감독님을 비롯해 다른 스태프도 하차했다며 "하차 통보를 받는 자리에서 이미 3~4회부터 다른 작가가 참여해 대본을 수정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작가는 "이지훈이 맡은 선우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초반 분량이 많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요구를 받고 신을 추가하고 바꾸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며 "동의 하에 수정한 것은 맞다. 요구하니 고칠 수밖에 없고, 드라마가 잘 되기 위해서 10번이든 100번이든 못 고칠 것은 없다. 그러나 배우 한 사람의 입김으로 모든 일이 틀어져서야 되겠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스폰서' 제작진은 하루 만에 다시 공식 입장을 내고 "배우 이지훈으로 인해 박계형 작가와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박계형 작가가 함께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제작진의 수정 요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지훈의 갑질로 해당 드라마의 메인 PD, 작가, 촬영감독, 조명감독 등 스태프들이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대목에 대해서는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이라며 "박계형 작가의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작진은 박계형 작가에게 거듭해서 캐릭터 설정에 관련된 부분과 주인공이 한 회당 4씬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박계형 작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임의로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합의 하에 박계형 작가의 집필을 중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중 분들께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제작진과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바다"라며 "배우와 제작진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가운데 이지훈은 일단 '스폰서' 주연으로서 촬영에 임했다. 폭로와 반박이 이어진 4일에도 예정된 '스폰서' 촬영에 임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바삐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며 "제작진 또한 11월 중순 안으로 촬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논란과 별개로 이지훈의 촬영이 계속되고 있다. 후반부 분량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지훈은 최근 '99억의 여자' '신입사관 구해령' '저녁 같이 드실래요' '달이 뜨는 강'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남양주 인싸'로 친근한 이미지를 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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