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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형 작가 "이지훈 분량 불만으로 '욕망'서 하차…제작사에 내용증명"[인터뷰]

작성일: 2021.11.04 14:28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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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IHQ 개국드라마 '스폰서'(구 '욕망')에 참여했던 박계형 작가가 이지훈의 분량에 대한 불만으로 결국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박계형 작가는 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8년 KBS1 '비켜라 운명아'를 쓴 박계형 작가는 IHQ 개국 드라마 '욕망'의 작가로 참여, 초반부 대본을 집필했다. 그러나 촬영 도중 교체됐다. '욕망'의 연출을 맡았던 곽기원 PD 역시 하차, 촬영감독과 조명감독 등 주요 스태프가 한꺼번에 교체됐고, 드라마 제목도 '스폰서'로 변경돼 현재 한희정 작가, 이철 PD가 참여하고 있다. 제작진은 새 스태프를 꾸려 1회부터 재촬영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박계형 작가는 "8회까지 대본을 썼다. 그러나 주인공 선우 역의 이지훈이 자신의 롤이 적다며 그만두겠다고 했다며 수정을 요구받았고, 거듭된 대본 수정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후 (곽기원) 감독님을 비롯해 다른 스태프도 하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차 통보를 받는 자리에서 이미 3~4회부터 다른 작가가 참여해 대본을 수정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말했다.

박 작가는 "이지훈이 맡은 선우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초반 분량이 많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요구를 받고 신을 추가하고 바꾸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며 "동의 하에 수정한 것은 맞다. 요구하니 고칠 수밖에 없고, 드라마가 잘 되기 위해서 10번이든 100번이든 못 고칠 것은 없다. 그러나 배우 한 사람의 입김으로 모든 일이 틀어져서야 되겠나"라고 언급했다.

박계형 작가는 "1·2부를 다시 쓰고 상황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제가 쓴 기본 구성과 기획은 크게 달라질 수 없다. 현재 '욕망'에 대해 대본과 기획안을 저작권 등록을 해놨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랜서 작가로서 상황이 정리돼야 활동할 수 있기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와 계약해지를 위해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스폰서' 측은 "작가에게 대본의 수정을 요청한 것은 맞다. 그러나 이지훈이 수정을 요구한 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주인공이 초반엔 한 회에 네 신이 나올 정도인데 현실적으로 이럴 수가 있느냐고 다른 배우 측이 걱정했을 정도"라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한편 '스폰서'가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지훈을 둘러싼 갑질 논란이 불거져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 스태프가 이지훈의 지인이 현장에서 폭언 등을 했다며 이를 폭로하는 글을 쓴 뒤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지훈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스폰서 촬영) 현장에서 이지훈 지인과 스태프의 마찰이 있었다. 이지훈이 당일에 사과를 시도했으나,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분이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도 배우가 깊게 반성 중이고, 당사자 분과 연락이 되지 않아 제작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하의 탈의' 대목에 대해서는 "당일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 급하게 옷을 갈아입은 부분에 대해 이렇게 적어주신 듯 하다"면서 "다만 당일 이것으로 불쾌감을 느끼셨을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지만 이 부분은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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