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고은아‧허이재 이어 노유정…폭로가 본질을 잃으면 가십이 된다[S의 시선]

작성일: 2021.11.04 11:08 심언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심야신당'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코미디언 출신 배우 노유정이 전 남편 이영범의 불륜 상대가 현재 활동 중인 여배우라고 언급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 가운데 배우 허이재, 고은아의 과거 연예계 폭로까지 재조명되면서 유튜브를 매개로 한 폭로에 대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노유정은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에서 공개된 '심야신당'에 출연했다.

노유정은 1994년 배우 이영범과 결혼했으나 별거 생활을 지속하다가 2015년 이혼했다. 유책 배우자는 외도한 이영범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노유정은 이영범와 불륜을 저지른 여성에 대해 "결혼 파탄의 씨앗"이라고 밝혔다. 그를 알고 있는 정호근 역시 "그 여자 애 없고 우리보다 한 살 적거나 많지 않나"라며 "나도 개인적으로 그 사람하고 드라마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노유정은 "한 살 많다"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의 파급력은 상당했다. 누리꾼은 정호근과 같은 작품에 출연했고, 노유정보다 한 살 더 많으며, 아직 배우로 활동 중이라는 점에 집중해 이영범의 외도 상대를 추측했다. 이 과정에서 배우 A씨가 지목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A씨는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비난 여론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현재 A씨의 SNS에서는 "천벌 받는다" "해명하셔야 될 것 같다" "충격적이다" 등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정호근과 A씨가 함께한 작품에서 A씨의 이름이 지워지면서 논란은 더욱이 커지고 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허이재와 고은아의 폭로를 떠올릴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노유정과 같이 유튜브 방송에서 비화를 전해 화제에 올랐으며, 이후 몇몇 연예인이 이들이 언급한 가해자의 정체로 언급되어 불편한 관심을 받았다.

허이재는 지난 9월 크레용팝 출신 웨이가 운영하는 유튜브를 통해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는 유부남 배우가 내 은퇴의 결정적 계기였다"며 당시 출연했던 드라마의 상대 배우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 '웨이랜드' 방송화면 캡처

고은아는 2020년 1월 동생인 가수 미르의 유튜브에 출연해, 신인 시절 한 작품에서 만난 여배우가 자신과 스태프의 사이를 이간질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더불어 또 다른 선배 연기자가 영화제를 위해 준비한 드레스를 뺏어갔다고 해 화제에 올랐다.

그러나 억울함에서 비롯됐을 이들의 폭로는 본질을 잃고 가십으로 전락하는 분위기다. 연예계에서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는 선의보다는 '가해자 색출'이라는 온라인상 유희거리가 우선되는 듯해 씁쓸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연예 관계자 B씨는 4일 스포티비뉴스에 "폭로할 창구가 없는 상황과 억울한 심정은 이해되지만 실체 없이 이니셜이나 누군가를 애매하게 특정할 수 있게 얘기하는 건 또 다른 피해자를 낳기 때문에 위험하다"며 "특히 개인사나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폭로하는 건 갈등 해결 의지보단 보복 의도가 짙다 보니, 대중에게 재미로 소비되고 말아서 폭로가 무의미해진다"고 전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