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스포츠타임] 아무리 돈 많다지만…다저스 허공에 최대 755억원 날리나

작성일: 2021.11.04 19:00 박성윤 기자, 박진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다저스의 시즌은 끝났지만, 트레버 바우어의 괴롭힘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저스가 최대 6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55억 원 가까이를 허공에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최고 괴짜 투수입니다. 드론을 날리고, 벤치클리어링에 대비해 권투 글러브를 끼고, 한쪽 눈을 감고 공을 던지는 등 '괴짜'라는 말이 어울리는 기행을 일삼았습니다.

그러던 바우어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습니다. 거기에 매 시즌 옵트아웃 권리를 계약서에 넣었습니다.

투수로 바우어는 빼어났습니다. 17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여성 폭행 의혹이 제기됐고, 로스앤젤레스 검찰청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월부터 바우어에게 휴직 처분을 내렸고, 그 후부터 바우어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밀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렀습니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바우어 공백 탓도 있었습니다.

바우어는 계약상 보장된 연봉을 지켜야 하는 위치입니다.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FA가 되기 때문에 보장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선택을 했고, 옵트아웃 권리 행사를 포기했습니다. 이로써 다저스는 2022년 연봉인 3200만 달러를 바우어에게 지급해야 합니다.
▲ 트레버 바우어

법적으로 바우어에게 책임이 있을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도 함께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2022년 복귀할 수 있더라도 징계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저스는 2022년에 바우어를 써보지도 못하고 3200만 달러를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계약은 2023년까지 이어져 있어, 최대 다저스가 피해를 볼 수 있는 금액은 6400만 달러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다저스가 돈이 많은 구단이라고는 하지만, 750억 원을 허공에 날리는 것은 부자에게도 뼈아픈 손실입니다.

이미 올 시즌이 끝나 다저스는 2022년 준비에 들어가야 합니다. FA(자유 계약 선수)로 주축 선수인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 클레이튼 커쇼, 내야수 코리 시거가 풀리기 때문에 이들을 잡아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상황이 복잡하지만, 다저스 시선은 당분간 바우어의 범죄 판단 여부에 쏠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