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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멜로"…'지헤중', 멜로퀸 송혜교 진가 재확인[종합]

작성일: 2021.11.09 15:12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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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제공ㅣSB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SBS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사랑과 이별을 통해 전해지는 따뜻한 드라마임을 자부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이하 '지헤중')'가 9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길복 PD, 배우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박효주, 윤나무가 참석했다.

'지헤중'은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 달고 자고 맵고 시고 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길복 PD는 "'지헤중'은 멜로 장르다. 사랑과 이별을 통해 전해지는 인생 이야기다"고 '지헤중'을 소개했다. 많은 멜로 드라마가 있었던 만큼, 기존 멜로와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길복 PD는 "'지헤중'은 이 자리에 나와있는 훌륭한 연기자분들도 있지만, 또 다른 훌륭한 선배 연기자와 아역 연기자들이 있다. 멜로의 연령층이 풍부해서 곧 시청층이 될 것 같다. 20대 멜로, 30대 멜로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부모님으로 푸는 어른들의 멜로도 있다. 그런 부분에 염두를 많이 뒀다. 놓치지 않으려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 멜로를 기대케 했다.

또 "아무래도 패션 이야기다 보니, 리얼리티를 특히 더 신경쓰려 했다"는 이 PD는 '지헤중'의 강점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시청층도 그렇지만, 악역이 없다는 것이다. 따뜻함의 힘을 사랑해주지 않을까라는 맹목적인 힘을 믿는다"고 자부했다.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치솟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PD는 "찍으면서도 행복했다. 제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정형화된 멘트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 역할에 다른 배우가 상상이 안 된다. 결론적으로는 저희 작품이 운이 좋아다"고 화려한 라인업에 대해 겸손함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송혜교는 2018년 방송된 tvN '남자친구'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게 됐다. '가을동화' '그들의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을 통해 로맨스물 퀸으로 불리는 그가 오랜만에 안방을 찾은 것이다.

차기작을 오랜시간 검토해온 만큼, 그가 '지헤중'을 선택한 이유에 궁금증이 생긴다. 송혜교는 "첫 번째로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많은 분이 저의 멜로 드라마를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에, 또 멜로로 컴백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한살한살 먹으면서 많은 공부를 하기 땝문에, 이번에 제가 표현하는 멜로는 이전과 다를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이 작품에 욕심이 났다"고 '지헤중'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길복 PD를 언급하기도 했다. 송혜교는 "이길복 PD님이 하신다 해서, 이 PD님과 제인 작가님이 하신다는 거에 신뢰가 컸고 그 안에서 제가 어떻게 표현될지도 궁금했다. 이 PD님과 함께 작업해서 좋았다. 현장에서 굉장히 따뜻하셔서 저희가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지헤중'에서 냉정한 현실주의자이자 영리한 안정제일주의자인 패션회사 디자인팀 팀장 하영은 역할을 맡았다. 일도 사랑도 프로인 하영은 캐릭터를 통해 송혜교는 '워너비 커리어우먼'으로 30대 여성의 현실적인 일과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작 '남자친구'와 차별점도 짚었다. 송혜교는 "이전에 '남자친구'는 동화적이고 판타지가 섞인 드라마였다. 이번 '지헤중'은 정말 현실적이다. 캐릭터도 제 나이와 비슷하다. 제 또래가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그런 부분이 와닿아서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재밌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연기를 하면서도 재밌는 부분이 많았다. 재국과 사랑도 현실에서 부딪힐 수 있는 이야기라, 뭔가 쾌감을 느낀 것 같다"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예고했다.

송혜교는 패션회사 디자인팀장이라는 캐릭터 직업에 걸맞게 화려함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감각적 스타일링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는 "사랑과 일에 있어서 열정적이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들에 대해서 힘이 있는 친구다. 사랑과 주변 관계에 있어서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하영은 덕분에 저도 많이 영향을 받았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 "패션과 멀리 있지 않는 일이다. 화보나 행사를 많이 해서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너무 바쁘고 개인 시간이 거의 없더라. 팬분들은 전작에서도 워낙 화려한 스타일링의 캐릭터를 하지 않으신데, 하영은 인물 자체가 화려한 인물은 아니다. 그래도 전작보다는 주얼리도 많이 하고 꾸미고 나온다. 외적으로 꾸미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패션전문 포토그래퍼 윤재국 역할을 맡은 장기용은 "대본이 재밌었고, 패션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꼈다. 하영은과 윤재국의 사랑 이야기가 뒤로 가면 어떻게 바뀔 지에 궁금증도 있었다. 윤재국을 어떻게 연기할지도 30대에 접어들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들어 욕심이 났다"고 했다. 장기용 역시 이PD에 대해서도 "이길복 PD님이 사람으로 너무 따뜻하시고 인자한 느낌이 좋았다. 같이 하면 건강하게 끝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윤재국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일에 대한 열정은 비슷한 것 같다. 재국이는 사랑 앞에서 거침없고 솔직하고 자유분방하다. 그런데 저는 집에서 혼자 생각하고, 주변인들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혼자 고민한다. 한 50% 싱크로율인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재국이 파리지앵이다 보니 비주얼적으로 봤을 때 편안해보이지만, 그게 또 스타일링적으로 멋지게 다가갈 수 있다. 자유분방에서 오는 말투, 표정 등을 현장에서 많이 의논, 상의, 대화하기도 했다"고 극중 멋진 패션에 대해서도 살짝 전했다.

▲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제공ㅣSBS

'지헤중'은 송혜교와 장기용의 만남으로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송혜교와 장기용은 '지헤중'으로 환상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멜로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송혜교와 매력적인 눈빛과 목소리로 시청자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내는 장기용이 만나 두 사람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로맨스로 만났기 때문이다. 특히 1992년생인 장기용과 1981년생인 송혜교는 예고 영상만으로 11살 나이 차가 믿기지 않는 케미스트리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송혜교는 "장기용이 워낙 예의도 바르고 너무 착해서, PD님과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잘 들어 주시고 더 하려고 한다. 그런 모습이 건강해보였다. 첫 촬영을 부산에서 했는데, 그때 걸어오는데 그냥 윤재국이더라. 첫 대사를 하시는데 저음의 목소리가 제가 생각했던 윤재국의 모습이라, 호흡이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 준비를 많이 해오시고 열심히 하시더라"고 장기용을 칭찬했다.

송혜교 칭찬에 얼굴이 빨개진 장기용은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첫 만남부터 지금가지도 누나가 옆에 있는 것이 신기하다. 카메라 앞에 호흡할 때는 더 신기했다. 첫 촬영때 너무나 긴장되고 떨렸다. 많은 배려를 해주시고, 눈을 바라보면 당연하게 집중할 수 있게끔 해주신다. 장난치고 대화할 때는 편한 누나인데, 카메라만 들어가면 '역시 송혜교'라고 생각했다"고 송혜과 호흡을 자랑했다.

장기용은 8월 23일 현역 입대했다. 이로 인해, 제작발표회 역시 사전 녹화돼 이날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그간 '지헤중' 촬영을 마무리하고 입대를 준비해왔던 장기용은 "그곳으로 들어가기 전에 '지헤중'을 만나고 작품을 할 수 있는 건 행운이라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싶다"고 인사했다.

이어 "저 뿐만 아니라, PD님, 작가님, 배우들 모두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그런 만큼 '지헤중'을 사랑해주시면 저 또한 힘이 날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김도훈이 "건강히 잘 다녀와. 또 만나자"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군대 이야기로 장난을 많이 쳤는데, 이제 말을 못 꺼내겠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최희서는 디자인팀 총괄이사 황치숙 역할을 맡았다. "오너의 딸이기도 하고 겉보기에도 화려하지만, 속에는 애정을 고파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조금은 외로운 역할이다"는 최희서는 "저희가 멜로도 좋지만 여배우 세 명의 케미도 관전포인트로 생각든다"고 극 중 우정 이야기를 짚기도 했다.

이어 오세훈과 남매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오세훈은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 되는 패션회사 더원의 신입사원이자 황치숙의 남동생 황치형 역으로 활약한다. K팝 최정상 아이돌 엑소 멤버 세훈에서 연기자 오세훈으로 변신한 새로운 매력과 활약이 기대된다.

최희서는 오세훈과 남매 '케미'에 대해 "세훈이 굉장히 차분한 스타일이다. 준비를 열심히 해오셨다. 제가 업돼서 인사를 하면 차분하게 받아주시더라. 호흡을 맞추면서 굉장히 편해졌다. 실제로 남동생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남매 호흡이 나온 것 같다"고 자랑했다.

비전피알 대표이사 석도훈 역할을 맡은 김주헌은 "재국과 굉장히 친한 형 동생이다. 재국이랑 잘 챙겨준다"고 장기용이 맡은 역할 재국과 호흡을 귀띔했다.

박효주는 하영은과 황치숙의 여고동창생인 전미숙 역할을 맡았다. "잠깐 모델도 했었고, 껌도 씹었다는 그런 다이나믹한 과거를 가진 인물이다"는 박효주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하며 웃었다. 비전피알 기획팀 차장이자 미숙의 남편 역할을 맡은 곽수호는 "프로페셔널하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눈물도 정도 많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고 웃으며 "건강하게 촬영을 마치고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좋다.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 진심으로 어느 작품을 할 때도 숫자를 생각 안 했다. 어려운 시기에 좋은 배우들과 여기까지 한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친한 친구 감독이 '형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하더라. 송혜교를 만난 것이 꿈만 같고, 다른 좋은 배우들을 만나 좋다. 작품의 메시지는 제목인 것 같다. '헤어지는 중'이라는 것이 모든 인연이 만남과 헤어짐이 연속이지 않느냐"고 작품을 설명했다. 

▲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제공ㅣSBS

송혜교는 "정말 많은 스태프 배우들과 촬영했다.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는 시간이라 소중하다"고 했고, 장기용은 "정말 재밌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도훈은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 타이틀처럼 서로가 잘 표현하지 않지만 섭섭함과 아쉬움을 담아, 여러분께 잘 전달돼서 저희 드라마가 정말 좋고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최희서는 "가을에 방송되지만 저희 드라마는 4계절을 담고 있다.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효주는 "오케스트라 같은 드라마다. 각자 파트에서 최고의 연주를 했다. 올 한해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음을 시작하는 시청자들께 오케스트라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고 바랐고, 곽수호도 "'지헤중'이 시청자들 가슴 속에 깊게 남기를 희망하고 기도한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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