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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나할까' PD "김이나, 도전정신 부르는 진행자…대화에 타고 났다"[인터뷰①]

작성일: 2021.11.17 07:00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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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이나 할까?'를 연출한 권성민 PD. 제공|카카오TV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톡이나 할까?'의 권성민 PD가 1년여간 호흡을 맞춘 MC 김이나에게 감사를 표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를 마친 권성민 PD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김이나 씨는 생각보다 능글능글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어떤 게스트가 와도 적당히 유머러스하게 장난도 치고 받아쳐주는 걸 보면서 이런 대화에 타고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감탄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처음 전파를 탄 '톡이나 할까?는 시작부터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통했다. 초대한 게스트와 음성 대화가 아닌, 앱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포맷이 주는 재미에 김이나의 재치 있는 텍스트가 더해진 덕분이다. 이러한 '톡이나 할까?'는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구상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권성민 PD는 "카카오TV 플랫폼을 론칭할 때 모바일에서 가장 보기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고 했다. PD들이 각자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어떤 것일까 고민했고, 세로 화면으로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콘텐츠, 생활 속에 일상화되어 있는 기술 등을 결합해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카오TV의 개국공신이나 다름없는 '톡이나 할까?'는 약 14개월간 여정 끝에 마무리를 짓게 됐다. 이 역시 플랫폼의 시류에 따른 것이다. 권성민 PD는 "플랫폼의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 모바일로 봤을 때 가장 재미있는 걸로 기획했었는데, 콘텐츠나 미디어 시장의 전반적인 트렌드가 바뀌면서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권성민 PD는 그간 프로그램의 안방마님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김이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MC 김이나만의 독특한 강점으로 '진정성'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권 PD는 "예능이나 토크쇼에서 MC는 PD가 연출하고자 하는 걸 대신 해주는 분이다. 카메라 앞의 연출자나 마찬가지다. 그러기 때문에 대부분 MC들이 PD가 하자고 하면 일단 그냥 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김이나 씨는 진심으로 동의나 설득이 안되면 어색한 게 티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이나 씨를 설득하는 게 연출진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 이 얘기에 대해서 어떤 얘기를 하실 건지, 게스트는 이런 생각을 하시는데 어떤 반응을 하실 건지, 이런 구성과 시선을 곁들여 보고 싶은데 어떤지, 동의가 안 되면 자연스럽지 않더라. 도전정신을 부르는 MC였다. 진심으로 (김이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섬세해지고 구체성을 갖추게 됐다.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권성민 PD는 '톡이나 할까?'의 '톡터뷰'가 유독 다른 인터뷰에 비해 공감이 간다는 호평을 받은 비결도 언급했다. 권 PD는 "유명인사가 휴대전화를 쳐다보는 모습은 환상이 깨지니까 일부러 안 보내는 그림이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일상적인 모습이자 비슷한 모습이지 않나"라며 "김혜수 씨, 염정아 씨나 40대 이상 배우들은 독수리타법이나 검지로 타이핑하는 장면이 나갔는데 '우리 엄마랑 똑같네'라는 반응이 있었다. 되게 일상적인 모습이라서 공감을 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톡이나 할까?'는 톡터뷰어 김이나가 셀럽과 마주 앉아 오직 카카오톡으로만 대화하는 포맷의 토크쇼다. 16일 종영했다.

▲ '톡이나 할까?' 공식 포스터. 제공|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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