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의 금쪽같은 출연가족 보호… 악플 보호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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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 제작진이 출연진 보호에 나섰다.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제작진은 최근 프로그램 출연진을 향한 악성 게시물에 "무분별한 욕설 및 비난 댓글로 인하여 해당 출연자 가족분들의 심적 고통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관련 게시글 삭제 조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이는 지난 19일 방송된 엄마를 거부하는 딸 사연과 관련한 출연진 악플이 이어지자, 제작진이 삭제 요청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 비연예인인 출연진을 향한 악플이 계속되자 제작진이 직접 조치에 나선 것이다.
그간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을 향한 악플은 늘 애로 사항으로 꼽혔다. 비연예인의 출연은 시청자의 공감대를 높이는 반면, 연예인에게 요구되는 높은 윤리 잣대가 비연예인에게도 준용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악플에 비교적 면역력이 약한 비연예인은 하나하나 검열당하는 환경에 고충을 토로해 왔다. 특히 비연예인은 악플에 대응해 줄 소속사도 없기 때문에, 보호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프로그램 측에서 악플을 자제해달라는 공지를 내놓기도 하지만, 이 또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금쪽같은 내새끼' 제작진이 출연진을 향한 악플에 일일이 삭제 요청을 부탁해 눈길을 끈다. 개인사를 노출하고 신상까지 공개한 출연진인 만큼, 제작진이 출연진이 곤란하지 않도록 잘 보살펴 돌보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금쪽같은 내새끼'는 육아 고민을 가진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육아 문제가 고스란히 방송을 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아이나 부모를 향한 악플을 우려해, 제작진은 아이 이름을 실명으로 쓰지 않고 '금쪽이'로 설정했다. 출연 가족이 살고 있는 지명 또한 배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식 유튜브 채널의 댓글도 막았다.
이 모두 비연예인 보호 차원에서다. '금쪽같은 내새끼' 김승훈 PD는 부모의 문제 혹은 아이의 문제로 보일까 봐 자극적인 장면도 최대한 걷어낸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금쪽같은 내새끼'는 부모들의 호응은 물론, 심리와 인간관계 문제도 다뤄 자녀를 양육하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성찰의 계기를 만드는 '착한 예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극적인 예능이 대세지만, '금쪽같은 내새끼'는 따뜻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주관하는 '초록우산 어워드'에서 아동 권리 관련 미디어 콘텐츠 분야 최고상인 '내 인생 최고의 영상'을 받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오은영 박사도 인물 분야 최고상인 '우리들의 우상'을 수상했다.
'금쪽같은 내새끼'가 계속되려면 가족 단위의 섭외가 이어져야 한다. 출연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비난보다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감대를 느끼는 피드백이 넘쳐야 '금쪽같은 내새끼'도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시청자들도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악플 정화가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금쪽같은 내새끼' 김승훈 PD는 스포티비뉴스에 "제작진 입장에서는 출연 가족들, 특히 아이에게 피해가 안 가는 방법을 찾고 있다. 가정사를 다 보여줄 수 없는 어려움이 있지만 출연자 보호가 우선이고,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처다. 감사하게도 응원도 많이 주시고 관심도 높아졌다. 이런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부분이 계속되려면 출연자 보호는 우리가 해야 하는 부분이다. 예전에 비해 악플 문화가 많이 나아졌지만, 깨끗하게 잡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악플을 내리는 것에서 더 해야 되는 부분도 찾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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