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다시 만나"…워너원, '2021 MAMA'로 새로 쓴 눈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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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은 11일 열린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2021 MAMA)'를 통해 약 3년 만에 재결합, 워너블(공식 팬클럽)과 만났다.
워너원이 뭉친 것은 약 3년 만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인 워너원은 2019년 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마지막 콘서트 '워너원 콘서트-데어포어'를 마지막으로 해체했다.
1년 6개월 간의 여정을 마치고 해체한 이들은 함께한 시간보다 기다림의 시간이 더 길었다. 해체 후 'MAMA' 시즌만 되면 재결합 얘기가 솔솔 흘러나왔지만 매년 '설(說)'에만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팬들의 바람이 현실이 됐다. '함께하자'는 마음이 현실이 돼 '2021 MAMA' 출연으로 이어졌다.
아쉽게 '완전체'에는 실패했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이관린이 일정 등 여러 문제로 입국하지 못하면서 그를 제외하고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등 10명이 '2021 MAMA'를 함께하기로 했다.
그러나 워너블과 워너원이 만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워너원의 '2021 MAMA' 사전 녹화 당일이었던 10일 오전, 한 스태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일정이 올스톱됐다. 사전 녹화를 코앞에 두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워너원 멤버들, 사전 녹화를 준비하던 모든 스태프들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워너원을 보기 위해 파주 스튜디오에 모였던 팬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빠른 결과를 위해 급속 테스트를 받았으나 워너원 전 멤버와 스태프들의 결과가 나온 시간은 오후 9시가 다 돼서다. 모든 인원들의 음성이 확인되고 나서야 사전녹화 재개 여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오랜 논의와 준비 끝에 11일 새벽 워너원과 워너블이 함께하는 사전녹화가 진행됐다. 3년간 워너원을 기다려온 팬들은 3년만큼 길게 느껴진 꼬박 하루에 가까운 힘겨운 기다림 끝에 워너원과 재회했다.

11일 방송된 '2021 MAMA'에서 워너원은 히트곡 '에너제틱', '활활'과 신곡 '뷰티풀' 파트3를 공개했다. '뷰티풀' 파트3는 '뷰티풀', '뷰티풀' 파트2를 잇는 곡으로, 워너원이 워너블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
"꼭 다시 보고 싶어 널", "넌 여전히 아름다운 빛, 널 향해 부르던 노래가 뷰티풀", "다시 끝이 없는 너와 나의 이야기를 기억해" 등 워너원과 워너블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가사로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3년 만에 만나는 그리운 워너원의 무대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방송에서도 연신 눈물을 닦는 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눈시울을 붉힌 것은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워너원은 팬들에게 바치는 '뷰티풀' 파트3 이후 촉촉해진 눈으로 팬들과 다시 만난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워너원은 이날 영상을 통해 팬들을 만난 반가운 속내를 전했다. 이대휘는 "진짜 너무 보고 싶었다"고 했고, 배진영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서 꿈만 같다"고 했고, 박지훈은 "워너블이 모이면 워너원도 다시 모인다는 말을 한 기억이 있는데 그날이 오게 됐다"고 했다.
또 이대휘는 "저희의 이번 무대를 보면서 팬분들이 저희를 뜨겁게 사랑해주셨던 순간들이 문득문득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했고, 강다니엘은 "우리 지금 다시 만나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워너원이 3년 만에 의기투합하면서 '2021 MAMA'를 통한 재결합이 연속성을 가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CJ ENM은 워너원의 재결합을 추진하면서 '2021 MAMA' 무대 뿐만 아니라 앨범, 콘서트 등 여러 활동에 대해서도 멤버들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케줄 등 당장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가 있고 멤버, 소속사간의 이견도 있어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2021 MAMA'로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워너원의 파급력을 확인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너와 내가 만나서 우리가 된 건 기적"이라던 워너원과 워너블이 "우리 다시 만나, 봄바람이 지나가면"이라는 약속을 기억하고 있는 한, 이들의 역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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