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빈 "'아이돌' 준비중에 '상상더하기' 역주행, 라붐과 비슷해"[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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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JTBC 드라마 '아이돌: 더 쿱' 솔빈이 작품 준비 중에 노래 '상상더하기'가 역주행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14일 종영한 JTBC 드라마 '아이돌: 더 쿱(이하 '아이돌')'에서 걸그룹 코튼캔디의 막내 현지 역할을 맡은 솔빈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을 준비하던 중에 노래 '상상더하기'가 역주행했다. 대본 보는데 라붐 이야기 같더라"고 했다.
솔빈은 '아이돌' 속 걸그룹 코튼캔디와 자신의 그룹 라붐의 이야기가 비슷하다며 떠올렸다. 극 중 코튼캔디는 어렵게 데뷔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계약 기간을 6개월 앞두고 팀 존폐 위기에 처하게 된다.
2014년 데뷔한 라붐 또한 올해로 표준계약서상 전속계약이 만료되는 7년 차를 맞아, 팀 존폐의 기로에 섰었다. 멤버들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이른바 무명 걸그룹이었다며 해체 직전 위기까지 갔었다.
솔빈은 "'아이돌' 오디션을 2020년 말부터 보고, 본격적으로는 2021년도 초부터 준비했다. 그때만 해도 라붐의 재계약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이라, 대본을 보면서 '우리 상황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세부적인 이야기에서 더 공감이 갔다고. 솔빈은 "회사가 데뷔 초에는 아무래도 일도 많이 잡아주고 그런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끝나갈 때는 데뷔한지 1-2년때 보다 스케줄이 덜 하다는 것이 와닿았다. 실제로 앨범을 내고 싶다고 했는데, 앨범보다는 노래 하나를 권유해 싸우기도 했었다. 그런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라붐은 2016년 발표한 노래 '상상더하기'가 5년이 흐른 올해 초 큰 사랑을 받으면서, 역주행 신화에 불을 붙였다.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음악방송에도 다시 출연했다. 재계약까지 성공하며, 지난달에는 새 앨범 '블라썸'을 발표하게 됐다. 분명 기쁜 일이지만, 연기 활동과 병행하면서 앨범을 준비하기에는 벅찰 것으로 보인다.
솔빈 또한 "힘들 줄 알아서 각오를 단단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히려 병행하며 준비하는 것이 즐거웠단다. 솔빈은 "라붐 멤버들과 준비하는 앨범 과정과 드라마 '아이돌' 현장 상황 자체가 다 즐거웠다. 되게 하나라도 못 하면 안 된다는 마음에 긴장도 많이 했는데, 막상 하니 행복했다. 다행히 즐겁게 마무리하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극 중 코튼캔디는 결국 음악방송 1위를 하지 못하고 해체하게 된다. 솔빈이 꿈꾸는 라붐의 미래는 어떨까. 솔빈은 "1위도 하고 상 받고싶다. 그래도 멤버들의 행복이 제일 중요한 게 1순위가 된 거 같다. 라떼(팬클럽)들도 함께 응원해주는 사람으로 저희 어떤 선택에도 '너희가 행복하면 됐어'라고 한다. 그런 결말을 보여주고 싶아. 기준치가 다르기 때문에 정의할 수는 없지만. 멤버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는 한편, 코튼캔디가 계속 활동하는 엔딩도 내심 소망했었다고 고백했다. 솔빈은 "사실 저는 2위를 하고 코튼캔디로 계속 가는 결말이나, 열린 결말도 원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도 확실히 주는 엔딩이기도 하겠더라. 목표를 다 이루지 못햇지만, ING중이라는 걸 보여준다. 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걸 보여줘서 좋은 엔딩이라고 생각한다. 복합적인 것 같다. 정답이 없는 엔딩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현지 역할에 만족스럽다는 솔빈이다. 현지 역할에 대해 "사랑받고 싶고, 사랑이 고픈 아이"라고 소개한 솔빈은 "욕망이 컸던 만큼 허무함이 큰 친구다. 꿈 하나만 꾸고 여기까지 왔는데, 결국엔 현실이 너무 아프게 다가왔다. 그래서 저도 연민의 마음으로 다가간 것 같다. 나라면 안 이랬겠지만 현지라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현지 역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현지의 만취 장면에 대해서는 "술 먹을 때 현지처럼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주변에 오고 가면서, 의도치 않게 술 취한 사람들의 싸움을 한 번씩 볼 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들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클럽 연기 신에 대해서도 "클럽에서 어떻게 노는 지 친구들한테 묻기도 했다. 현지는 클럽에서 일을 하는데, 이렇게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만약에 일을 한다면 어떤 식으로 돈을 버는지 서치하고 연구했다. 촬영 때문에 처음 클럽을 가봤는데, 휴지를 뿌리는 거 보고 놀랐다. 그런 문화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아이돌이 아이돌 연기를 하는 것에 부담도 컸을 터다. 솔빈은 "솔빈이 아닌 현지로 보여야 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더 몰입하면서도 거리를 둬야한다고 생각했다. 본능적으로 하자는 게 컸다. 현지의 상황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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