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결산2021④-올해의 이슈]학폭·역사왜곡·사생활로 얼룩진 연예계, K컬처로 극복

작성일: 2021.12.28 08:00 심언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서예지(왼쪽), 김선호.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연예팀] 올해를 돌아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언제는 연예계가 조용했나 싶지만, '학폭'부터 '사생활'까지 갖가지 논란이 즐비했다. 여기에 지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참으로 피곤했던 한 해였다. 그러나 그 피로감을 너끈히 이겨낼 수 있는 해이기도 했다. 우리에겐 '국뽕'이 있었으니까.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물론이요, 아카데미와 'AMA'에서도 한국 문화의 저력이 제대로 통했다. 영영 안녕을 고하고 싶다가도 잠깐 더 곱씹어보고 싶은 2021년이다. 하지만 코스 요리를 맘껏 즐겼으니 이제 후식을 먹어야 할 때다. 독자들의 후련한 마무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스포티비뉴스 기자 6인이 올해의 이슈를 되짚어봤다.

▲ 지수(왼쪽), 박혜수. ⓒ스포티비뉴스DB

■'라이징 스타' 학폭 논란 (심언경 기자의 Pick)

학교폭력(학폭) 논란은 2021년을 관통하는 연예계 이슈였다. 올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학폭 의혹에 연루됐다. 특히 갓 빛을 보기 시작한 '라이징 스타'들은 학폭으로 인해 굉장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들 중 누군가는 끝내 인정했고, 누군가는 부인했으나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감내하고 있으며, 누군가는 꼬리표를 완전히 뗐다.

특히 지난 2월은 '라이징 스타'들에게 유독 잔혹했던 달이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의 연이은 흥행으로 상승가도를 달리던 조병규는 학폭 논란에 휘말리며, 출연이 예정됐던 예능 '컴백홈' 등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폭로자들의 사과문, 구체적인 수사 과정을 공개하며 소명에 힘썼다. 박혜수의 학폭 논란 여파는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디어엠'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박혜수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결국 '디어엠'은 편성 취소됐으며 사실상 폐기 수순에 이르렀다. 학폭 사실을 인정한 지수는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입대했다. 이로 인해 제작 마무리 단계에서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측은 배우 나인우를 급히 섭외해 고심 끝에 재촬영을 결정했다.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은 줄곧 중학교 재학 당시 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다가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코미디언 신기루의 학폭 논란이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9일 신기루의 중학교 동창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기도 뚱뚱하면서 저에게 신체적으로 트집 잡고 괴롭히고, 진짜 말도 안 되게 괴로운 나날들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신기루의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 측은 13일 "학교 폭력의 범주로 정의될 일들은 결단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댓글과 비방글들로 아티스트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어 부득이 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 '조선구마사' 공식 포스터

■'조선구마사' 폐지 (장진리 기자의 Pick)

역사를 잊은 드라마에 용서란 없었다. 320억 원의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돼 80% 가까이 촬영을 마친 드라마가, 그것도 방영 단 2회 만에 폐지된 것은 한국 방송계에서도 전무후무한 일대 사건이었다. 태조, 태종, 세종 등 조선 역사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실존 인물까지 데려와 고민 없이 금기를 넘어버린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철퇴를 제대로 맞았다.

'조선구마사'를 쓴 박계옥 작가에겐 전적이 있었다. '천군'에선 이순신 장군을 밀수꾼으로 그렸고, 10회까지 집필한 '철인왕후'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로 폄하했다. '철인왕후'로 철종을 희화한 것도 모자라, '조선구마사'에서는 태종을 백성을 도륙하는 살인귀로 깎아내렸다. 본인은 부인했지만 숨 쉬듯 '혐한'하는 듯한 뻔뻔한 창작 행보는 시청자들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고등학생 커플이 한국에서는 팔지도 않는 즉석 훠궈를 먹으며 데이트를 하고, 세종이 피단(삭힌 오리알)과 월병을 대접하는 장면이 과연 옳은가. '조선구마사' 폐지 사태는 드라마를 넘어 한국 방송계 전체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해외 자본, 특히 중국 돈이 파도처럼 넘실대는 드라마 제작 환경에 경종을 울렸다.

▲ 김정현. ⓒ스포티비뉴스DB

■김정현 조종설 (강효진 기자의 Pick)

유망한 남자 배우가 연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조종' 당했다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2018년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을 보인 김정현은 당시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드라마마저 중도하차하고 말았다. 이후 tvN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무사 복귀에 성공한 그는 올해 4월, 배우 서지혜와의 열애설이 터진 직후 뒤늦게 공개도니 전 연인 서예지와의 대화 내용이 노출되면서 다시 당시 사건을 재조명받게 됐다.

뒤늦게 알고 보니 '시간' 촬영 당시 연인 관계였던 서예지가 김정현에게 상대배우와의 스킨십 거부, 대본 수정 요구, 관계자들에게 딱딱하게 대할 것을 요구했었다는 것. 결국 김정현과 함께하던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큰 고충을 겪어야 했다.

김정현의 프로답지 못한 불성실함에서 빚어진 사건이었지만, 전 연인 서예지의 잘못이 수면 위로 언급되면서 그 역시 잘나가던 배우에서 한순간에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 됐다. 서예지는 '조종설' 외에도 갑질, 학력위조, 학교폭력 의혹에 몰리게 됐고 예정된 드라마에서도 하차하고 개봉을 앞둔 영화 '내일의 기억'에도 폐를 끼치게 됐다. 이후 김정현은 소속사와의 계약 논란 등을 겪었고, 이후 당시 '시간' 관계자들을 만나 직접 용서를 구하고 사과를 전하며 자숙기를 보내게 됐다. 

▲ 윤여정. 출처|아카데미 공식 트위터

■"원더풀"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김현록 기자의 Pick)

조짐이 시작된 건 2020년 2월이었다. 한국인 이민자 가족을 다룬 독립영화가 미국 선댄스영화제의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모두 받았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윤여정이 대박"이라고 했다. 그곳에서 처음 공개된 영화 '미나리' 이야기였다. 이민 간 딸을 위해 태평양을 건너온 노인 순자가 바로 윤여정이었다. 화투짝이나 맞추면서 엉망진창 영어로 손자와 투닥거리는 할머니, 그녀가 품고 있던 숭고한 모성과 강인한 생명력에 할리우드는 온통 반해버렸다. "원더풀 미나리, 원더풀 윤여정"이란 찬사가 새삼스러웠던 건, 윤여정은 이미 뛰어난 배우였고 위대한 연기자였기 때문이다. 그들이 74살에 이른 윤여정을 그제야 발견했을 뿐.

그리고 2021년 4월,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이미 미국영화배우조합상, 영국아카데미 등에서 20개 넘는 트로피를 거머쥔 뒤였다. 한국인 최초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아시아인으로선 2번째,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의 수상이란 기록이 뒤따랐다. 불과 몇 년 전 '백인잔치'라 조롱당했던 아카데미의 변화와 포용을 재확인하는 순간, 지난해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면서도 연기상 부문에선 후보 하나 내지 못했던 아쉬움이 씻기는 듯했다. 그러나 윤여정은 흥분하지 않았더랬다. 다른 네 후보를 향해 윤여정은 말했다. "우리는 각자 영화에서 모두 우승자입니다, 우리 세계에서 경쟁이란 있을 수 없어요." 그녀가 진정 자랑스러웠다. 

▲ 박수홍. ⓒ스포티비뉴스DB

■박수홍 '형제의 난' (정유진 기자의 Pick)

연예계 30년 생활 동안 큰 사고 없이 '근면 성실 아이콘'으로 통하던 박수홍. 그는 올해 데뷔 이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다름 아닌 친형과 갈등으로 말이다. 박수홍은 지난 3월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맡아온 친형과 형수가 거액의 금액을 횡령했다는 사실을 알려, 충격을 가했다. 이후 지난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고, 6월에는 116억 원대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이러한 형제간 갈등은 뜻밖의 사생활 논란으로 불씨가 튀기도 했다. 친형은 형제의 갈등이 재산 문제가 아닌 박수홍의 23살 연하 여자친구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맞섰다. 이에 박수홍은 친형의 횡령 여부를 밝히는데 집중할 것이며, 음해성 공격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박수홍이 23살 연하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되자, 한 유튜버가 박수홍의 데이트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박수홍은 해당 의혹이 거짓이라고 강조하며, 이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일련의 사태 중심에는 박수홍과 친형의 금전 갈등이 있다. 형제의 법적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오랜 다툼이 예상된다. 2021년을 넘어 내년, 어쩌면 그 이후까지 소송이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낸 박수홍이 내년에는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스포티비뉴스DB

■코로나19에도 극장으로 공연장으로 (김현록 기자의 Pick)

전세계를 뒤덮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았다. 아니 더 등등해지고 있는 것도 같다. 백신 접종률이 80%가 넘어서자 지난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으나 확진자 증가 속에 중단되는 등 긴장은 여전하다. 확진자 수 따라 요동치는 사회 분위기와 함께 공연계와 영화계는 직격타를 맞았다. 집에서 OTT를 보는 일상이 뉴노멀이 되어가고, 심리적 부담과 각종 거리 두기 및 제한조치와 맞물려 관객이 급감하며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영화계는 2004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2020년 영화 관객이 역대 최저 5900만대에 머문 데 이어 올해 역시 그와 엇비슷하거나 도리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크고 작은 영화들이 내내 관객과 만나 사랑받았다. 특히 지난 여름에는 개봉작 유치를 위해 극장과 IPTV, VOD 업계가 파격적인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극장업계가 총제작비 50% 회수를 보장하고, 유료방송업계도 정산급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나서 텐트폴 영화를 여름 극장가에 끌어들인 것. '모가디슈'와 '싱크홀' 두 편의 대형 프로젝트가 그 대상이었고, 이들 영화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속에서도 각기 361만, 219만 관객을 모았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잘 만든 콘텐츠를 위해 업계가 손을 잡고, 관객이 호응한 셈이었다. '볼 만한 영화'가 관객을 부른다는 사실 또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부디 코로나19는 지나가고 영화의 역사는 계속 이어지기를.

▲ 김구라(왼쪽), 김용건. ⓒ스포티비뉴스DB, MBC

■늦둥이 아빠 된 김용건·김구라 (정서희 기자의 Pick)

배우 김용건, 방송인 김구라가 각각 76세, 52세에 늦둥이를 품에 안았다.

김용건은 39세 연하의 여성 A씨와 사이에서 늦둥이를 봤다. 두 사람은 2008년부터 13년간 만남을 이어오던 중 올 초 아이가 생겼고, A씨가 이를 김용건에게 알리면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김용건은 당시 A씨의 출산을 반대했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A씨는 8월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했으나 극적으로 화해하며 법적 다툼을 마무리지었다. 김용건은 "조금 늦었지만 체면보다 아기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며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건은 11월 눈에 넣어도 안아플 늦둥이를 얻었다. 이로써 큰아들 하정우와 둘째 아들 차현우는 40살 넘는 터울의 막냇동생이 생겼다. 김용건은 이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민망스러운 이야기지만 나중에 돌 때 초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구라 역시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김구라는 지난해 12살 연하의 연인과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올린 채 가정을 꾸렸고 올해 9월 금쪽같은 딸을 얻었다. 김구라는 아내의 출산 보도가 이어지자 다음날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그리그라'에서 둘째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아이가 예정보다 일찍 태어나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고 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며 "제 입장이 쑥스러운 상황도 있어 주변에 먼저 알리지 못해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알렸다. 김구라는 2015년 이혼한 전 부인과 사이에서 아들 그리를 두고 있다. 이로써 그리는 23살 터울의 동생이 생겼다. 그리는 '그리구라'에서 동생이 태어난 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 김선호. ⓒ스포티비뉴스DB

■김선호 사생활 논란 (심언경 기자의 Pick)

훈훈한 비주얼, 성실한 면모에 탄탄한 연기력, 탁월한 예능감까지 갖췄다. 만인이 사랑하는 '대세 배우'였다. 그의 가파른 상승 곡선은 누구도 따를 수 없어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전 연인 A씨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휘말리며, 털어도 털어도 먼지 한 톨 나오지 않을 것 같던 이미지를 잃고야 말았다. 이 여파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출연 배우들의 종영 인터뷰는 줄줄이 취소됐고, 예능 '1박 2일 시즌4', 영화 '도그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 측은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 배우 김선호의 이야기다.

A씨는 지난해 7월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 중절을 종용했으며, 지난 5월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김선호의 선택은 인정과 사과였다. 김선호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분(A씨)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A씨는 "저와 그분(김선호)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화해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한 매체를 통해 A씨의 신상이 공개되고 그의 폭로에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 폭로되면서 논란에는 더욱이 불이 붙었다. 특히 해당 매체는 김선호가 A씨의 임신 중절 수술 후 태도가 달라졌다는 주장과 달리 2주간 A씨를 위해 직접 미역국을 끓였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관련 이슈는 끊임없이 재생산됐다. 대신 김선호를 둘러싼 여론은 보다 우호적인 분위기로 전환되어, 그의 복귀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선호의 차기작은 영화 '슬픈 열대'가 될 전망이다.

▲ '오징어 게임' 공식 포스터

■'오징어 게임' 글로벌 신드롬 (강효진 기자의 Pick)

올해 가장 대박 난 콘텐츠라고 하면 단연 '오징어 게임'이다. 어느 날 갑자기 BTS의 글로벌 흥행을 잇고, '기생충'의 아카데미 석권을 잇는 월드와이드 대박 K드라마의 탄생으로 전세계가 들썩였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월드 랭킹에서 국내 최초로 전 세계 1위를 달성하며 한국 TV쇼 사상 기록적인 작품으로 한 획을 긋게 됐다.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신드롬급 인기,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은 국내 시청자들에겐 거대한 스케일의 몰래카메라로 느껴질 만큼 놀라운 사건이 됐다. 특히 K팝, K무비에 이어 K드라마의 글로벌 대표작의 탄생으로 K콘텐츠 대작 삼각편대를 이루게 됐다.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원래도 스타였던 이정재는 글로벌 스타가 됐고, 40만 가량이었던 정호연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현재 약 2400만에 육박할 만큼 늘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美시상식 릴레이에 나선 '오징어 게임' 팀의 수상 기록도 주목되는 만큼, '오징어 게임'의 인기 여파가 K콘텐츠 위상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오게 될지도 주목된다.

▲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대상 (장진리 기자의 Pick)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이라 불리는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이하 2021 AMA)'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3관왕을 휩쓸었다. 특히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테일러 스위프트, 올리비아 로드리고, 위켄드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과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로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며 또 하나의 역사적 기록을 추가했다. 특히 'AMA'는 방탄소년단이 4년 전 처음 미국 TV 방송 데뷔 무대를 선보인 곳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AMA'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방탄소년단은 "이 상이 우리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AMA'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코로나19 팬데믹 후 2년 만에 처음으로 팬들을 직접 만난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두 번째 장기 휴가를 마치고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로 암울한 코로나19 시대를 위로한 방탄소년단이 새 시대를 맞아 전하는 새로운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AMA' 대상으로 방탄소년단이 서 있는 위치가 정상이고, 자신들에게는 아직 더 올라갈 곳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이 스스로 멈추지 않는 한, 이들의 '화양연화'는 계속될 것이라는 것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