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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연 "일면식 없던 고현정, 같이 일하고 팬 됐다"[인터뷰②]

작성일: 2021.12.28 08:11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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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혜연. 제공ㅣ슈스스TV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배우 고현정과 함께 작업하며 느낀 소감을 전했다.

메종 드 바하의 한혜연 이사는 대중에게는 '슈스스'(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있는 인물이다. 한지민, 공효진, 이정재, 임수정, 김태희, 소지섭, 이효리 등 국내 대표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맡으며 본인 역시 유명 스타일리스트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그는 지난 2일 종영한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의 고현정 스타일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전까지는 인사를 나눈 적도 없는 두 사람이었지만, 서로의 유명세는 알고 있었기에 오랜 기간 돌고 돌아 '너를 닮은 사람'으로 함께하게 됐다. 이번 작품을 앞두고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고현정은 한혜연의 스타일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냈다. 덕분에 작품과 함께 '고현정 스타일', '고현정 코트' 등 고현정과 관련된 다양한 패션 키워드들이 떠오르며 자연스레 '핫'해졌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한혜연 이사는 고현정과의 만남에 대해 "제가 촬영 현장에 많이 나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고현정 씨와의 조건이 '피팅을 안 하는 대신 현장에 나와서 옷을 골라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에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많이 봐서 더 가까워진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심정적으로 많이 힘들 때 이 드라마를 한 거라 고현정 배우에게 고마운 부분이 있다. 집에서 나가기 싫을 때도 '빨리 나오라'고 했다. 일부러 그런 건진 모르겠다. 고현정 씨는 나를 꺼내준 사람이다. '나는 이사님이 나오면 든든하고, 있고 없고가 다르다고 느낀다'고 말해줬다. 제가 가서 뭐 한 것도 없는데 '그래도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런 게 좋았던 거 같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고현정 씨 팬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현정 씨가 가끔 '편의점 골든벨'을 연다. 스태프들이 촬영하며 이것저것 필요한 게 많지 않나. 시간이 될 때 촬영 현장 근처 편의점을 섭외해 스태프들에게 무제한으로 열어둔다. 거길 그냥 터는 거다. 정말 큰 편의점인데도 계산에만 몇 시간이 걸린다. 정말로 어마어마한 금액이 나온다. 또 예를 들어 샤인머스캣이 먹고 싶으면 모든 스태프 것을 다 사와서 쫙 뿌린다. 덕분에 스태프들이 얼마나 힘이 나겠나"라고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스태프들에게 선물을 자주 하기로 유명한 고현정은 이번에도 세심함을 깃들인 선물로 감탄을 자아냈다고 한다. 보통은 발목까지 오는 벤치다운 롱패딩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너무 많아지다보니 '쓸모있는 선물'을 찾기 위해 한혜연 이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한혜연 이사는 "고현정 씨가 스태프 선물에 고민을 너무 많이 하더라. 롱패딩은 다들 많이 받으니, 얇은 패딩인데 봄, 가을 용으로도 쓸 수 있고 안에 껴입을 수 있고 주머니가 많아 실용성이 있는 제품을 제안했다. 실제로 스태프들이 받고 다들 너무 잘 입었다고 하더라. 잘 선택해드리는 게 제 역할이니까 그런 것도 재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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