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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떠나는 김태호PD "신날 줄 알았는데…유재석과 함께라 버텼다" 울컥[MBC연예대상]

작성일: 2021.12.30 00:42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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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출처|MBC 방송연예대상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2021년을 끝으로 MBC를 떠나는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가 마지막 수상소감을 남겼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놀면 뭐하니'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청자가 꼽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 위해 연출자 김태호 PD가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MBC의 예능 레전드 '무한도전'을 연출했으며, 다시 유재석과 호흡을 맞춰 '놀면 뭐하니'를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만든 그는 올해를 끝으로 퇴사, 20년 만에 MBC를 떠난다.

김태호 PD는 "올해 많은 일을 했던 것 같다. 봄에는 러브유, 위드유를 통해서 시청자들의 일상을 함께하며 소소한 감동을 전했다면 여름에는 MSG워너비 멤버들이 일으킨 한여름의 발라드 열풍에 중심에 톱100귀 유재석님이 있었다"고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JMT 유본부장과 무한상사 정과장의 만남이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 연결된 세계관을 완성한 것 같다"며 "가을부터는 2년간 애써주신 유재석님 옆에 가족이 되어주신 정준하 하하 봉선 미주씨가 앞으로 펼쳐질 '놀면 뭐하니'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패밀리십이 구축된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이어 "2001년 1월 입사해서…"라고 소감을 이어가던 김태호 PD는 울컥해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올해를 끝으로 퇴사하는 그는 "되게 신날 줄 알았다. 되게 MBC를 좋아했다. 한번만 더 잡으면 남으려 했더니 안 잡더라. 운명이구나 했다"면서 "지난 20년 중 15년을 토요일 저녁에 일을 했다. 항상 유재석 님이 함께해 주셔서 버틸 수 있었다.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오랜 파트너 유재석을 언급했다. .

▲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출처|MBC 방송연예대상
김태호 PD는 "저희 어머니 꿈이 MBC 사장이 되는 것이었다. 그 꿈은 못 이뤘지만 새로 '놀면 뭐하니'를 맡은 박창훈 PD의 꿈은 MBC 사장이다. 창훈이의 꿈은 좀 더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앞으로 그려갈 '놀면 뭐하니'가 더 풍성하고 재미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응원했다.

그는 "MBC 7년, 일산 7년, 상암 7년을 근무하며 연예대상을 참여할 수 있었다. 앞으로 MBC 창사 70주년 80주년에도 다양한 분들이 새롭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바람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김태호 PD는 "항상 프로그램상이라 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어서 서운했을 것 같다. 방송 시상식에 나오는 게 제 인생에 마지막일 것 같다"며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게 감사를 돌리며 이날의 소감을 마무리했다.

올 한해 MBC의 예능을 총결산하는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은 방송인 전현무, 가수 김세정, 배우 이상이가 MC를 맡았다.

▲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출처|MBC 방송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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