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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톱10 "시즌2 절대 안 나간다…다시 입대하는 기분"[인터뷰①]

작성일: 2021.12.31 08:0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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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국민가수' 톱10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이병찬, 박장현, 김영흠, 김희석, 조연호, 손진욱, 고은성(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공ㅣn.CH엔터테인먼트, TV조선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톱10이 프로그램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3일 종영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에서 톱10이 된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이병찬, 박장현, 고은성, 손진욱, 조연호, 김희석, 김영흠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시즌2를 한다면 절대 안 나갈 것이다. 다시 입대하는 기분일 것 같다"고 했다.

TV조선 글로벌 K팝 오디션 '국민가수'는 지난 10월에 첫방송해, 12주 연속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3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최고 시청률 19.9%, 전국 시청률 18.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톱10이 된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이병찬, 박장현, 고은성, 손진욱, 조연호, 김희석, 김영흠은 그간 여정을 돌이키며, 프로그램을 마친 심경을 털어놨다.

'제1대 국민가수'가 된 우승자 박창근은 "아직도 정신적인 짬이 없어서 여유가 없다"고 했다. 김동현도 "여전히 일정 때문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경쟁 체제를 내려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솔로몬 역시 "경연은 끝이 났지만, 다른 것도 준비하고 있어서 바쁘게 달리고 있다"고 했고, 이병찬은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다"며 흡족해했다. 박장현은 "아쉬움이 많지만 얻은 게 더 많다. 행복한 순간들이었다"고 거들었다.

톱10과 함께 할 수 있어 든든하다는 소감도 밝혔다. 고은성은 "올해가 얼마 안 남았는데 많은 일이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내년에 톱10에게 어떤 것이 펼쳐질지 기대된다"고 했고, 손진욱은 "힘든 여정이었는데, 또 다른 가족이 생겨 보호받으면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조연호도 "즐거웠고 같이 음악하고 돈 벌 수 있는 동료들을 만나 행복하다"고 했고, 김희석은 "많이 아쉽지만 힘들게 고생하고 재밌게 즐긴만큼 후련하다"고 말했다. 김영흠은 짧고 굵게 "기분이 너무 좋다"고 답해, 톱10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톱10이 '국민가수'에 지원한 이유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연이어 성공시킨 '오디션 명가' TV조선이 만드는 오디션인 만큼, 이들의 기대도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다른 오디션에 참가했었던 손진욱은 "'미스트롯' 시리즈가 잘 돼서 거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제가 잘 하면 많은 분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예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제 음악을 보여주지 못해 고민이 많았다. 연달아하는 게 부담됐는데,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박창근은 "많은 고민을 했는데,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현실적인 고민을 했다. 그 중에 하나는 잘 해드리지 못한 어머님에 대한 생일선물로 방송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이솔로몬은 "기존 TV조선 프로그램은 제가 TV를 잘 안 봐서 기대감은 없었다. 다른 오디션도 지원한 적 있었는데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무산됐다. 이제 마지막 기회일 것 같은 마음으로 지원했다"고 고백했다.

"솔직한 마음으로 막연하게 지원했다"는 이병찬은 "뜨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고은성은 "고수들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 예전 '팬텀싱어' 경연 때도 많은 배움이 있었고, 크로스 오버 장르가 성악적으로 편향된 장르는 아니다. 그래서 대중적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다야하게 배우고 싶은 의도로 지원했다"고 했다.

김희석은 "아무도 제 노래를 들어주지 않고 궁금하지 않아해서 제 목소리를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했다"고 말했고, 김영흠은 "잊혀지는 게 두려워서 지원했다"고 밝혔다. 조연호는 "직업이 가수인데 돈을 벌지 못해 서러웠다. TV조선 오디션 결과물이 좋고 하니, 조금은 뭔가를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TV조선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신뢰감을 표했다.

김동현은 "저 혼자 제가 한 노래들을 듣고 모니터하던 시간이 있었다. 제가 혼자 갖던 저만의 기대감을 많은 분의 기대감으로 바꾸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백지영, 김범수, 이석훈, 케이윌, 김준수, 박선주, 윤명선, 이찬원, 신지, 붐, 장영란, 신봉선 등 마스터들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박장현은 "신지 마스터가 이제 노래를 다시 해도 될 것 같다는 심사평을 해주셨는데, 그 말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도 없을 것 같다"고 했고, 이솔로몬은 "방송에 나간 것은 아닌데 윤명선 마스터가 전쟁을 치르고 온 것 같다고 했을 때, 의도대로 봐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또 손진욱은 "방송에 안 나온 피드백이었는데, 박선주 마스터가 결승 1라운드에서 고음이 올라가면 발음이 무너지고 그러면 듣기 싫어지는데, 그걸 깨는 게 손진욱이라는 말을 해줬다. 많이 칭찬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고, 김희석은 "데스매치때 '꿈에'를 부르고 이석훈 마스터가 말을 잃는 장면이 있다. 탄식이라고 해야 하나. 그거 보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대한 감사함도 나타냈다. 김동현은 "이름을 잃어 버렸다. 숯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런데 그걸 만들어준 제작진 덕분에 많은 분이 저를 찾아 주시는 것이 감지덕지하다"고 했고, 이솔로몬은 "이솔로몬이라는 사람이 어떤 음악을 하는지, 강점이 있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잘 보이게 하고, 어필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줬다. 제작진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프로그램에 감사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톱10인 만큼, '국민가수' 시즌2가 시작된다면 다시 지원할 지도 물었다. 그러나 이들은 일제히 고개를 저으며 "절대 아니"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오며 "군대 다시 가는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아는 이 상황 그대로 시간만 돌릴 수 있다면 어떨까. 톱10에게 과거로 돌아가 시즌1은 그대로 지원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고은성은 단번에 "저는 한다"고 답했고, 이들 모두 긍정적인 표현을 했다.

다만 입대를 다시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은 변함없어 보였다. 손진욱은 "시간을 돌린다고 생각한 적 있다. 그때 식은 땀을 흘렸다"고 했고, 조연호는 "실제로 그런 꿈을 꾼 적이 있다. 이 모든 게 꿈이었고 다시 마스터 심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군대 꿈보다 답답하더라. 싫었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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