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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G-30]매스스타트 김보름이 다시 뛴다 “후회 없는 레이스”

작성일: 2022.01.05 12: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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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름이 5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진천, 고봉준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눈물을 흘렸던 김보름(29·강원도청)은 더욱 성숙해졌다. 4년이 흐른 뒤 맞이하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후회 없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5일 진천선수촌에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번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윤홍근 선수단장, 유인탁 진천선수촌장을 필두로 주요 종목 대표선수들이 함께 자리해 출사표를 올렸다.

이날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해선 남자 김민석(23·성남시청)과 여자 김보름이 자리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민석은 “1차와 4차 월드컵을 돌면서 기량을 되찾은 느낌이다. 평창 대회에선 2개 종목에서 메달을 땄는데 이번 대회에선 3개 종목을 뛰는 만큼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포부를 이야기했다.

4년 전 생애 첫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팀추월 은메달과 1500m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민석은 “내가 스피드스케이팅 첫 경기를 뛴다. 따라서 내가 좋은 결과를 내야 다음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매스스타트 기대주 김보름도 이번 대회 각오를 밝혔다. 평창에서와 달리 베이징에선 한국의 메달 목표가 낮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김보름은 “모두가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대회를 뛴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런 목표는 선수들에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어떤 목표를 세우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남은 한 달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김보름에게 직전 평창 대회는 아픔으로 남아있다. 여자 팀추월에서 소위 ‘왕따 레이스’ 논란의 장본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당시 8강전 도중 뒤쳐진 노선영을 챙기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자 불화가 제기됐고, 이는 심각한 후폭풍을 낳았다. 김보름은 다음 종목인 매스트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국내팬들 앞에서 기쁨의 감사 대신 눈물의 사죄를 해야 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 감사를 벌일 정도로 사태는 확대됐고, 고의적인 왕따 주행은 아니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김보름에겐 씻기 힘든 상처가 됐다.

그러나 김보름은 이후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베이징 대회를 준비했고, 자신의 자리를 지켜 매스트타트 출전권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국제대회를 뛰지는 못했지만, 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기량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김보름은 “지난 시즌 월드컵을 출전하지 못한 부분이 선수들에게 크게 와닿고 있다. 그 사이 다른 나라 선수들이 훨씬 더 강해졌다”면서도 “메달 색깔을 이야기하기보다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 내가 준비한 만큼 기량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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