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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합니다"…'솔로지옥' 탈출했더니 '피드백지옥'에 갇힌 프리지아[S의 시선]

작성일: 2022.01.20 06:00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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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프리지아 SNS
▲ 출처|프리지아 SN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진짜 혹은 가짜) 금수저라서 죄송하다"며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는 걸까.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통해 자타공인 '핫' 스타로 발돋움하나 싶더니, 명품 카피 제품을 착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지독한 '피드백지옥'에 갇히고 말았다. 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의 이야기다.

지난 16일 불거진 송지아의 이른바 '짝퉁 논란'은 약 이틀 만에 '가짜 금수저' 의혹으로 번졌다. 이 주장의 핵심은 송지아가 현재 거주 중인 고급 아파트(트리마제)는 물론, 그간 선보인 명품 스타일링 모두 소속사가 그의 '금수저'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에 소속사 효원CNC 김효진 대표가 직접 나섰다. 김 대표는 19일 "송지아의 트리마제 집을 회사가 얻어주고 금수저 캐릭터를 만들었다, 송지아가 가품을 정품인 척 하울하고 소개했다 등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각종 설들을 단호히 부인했다.

다만 송지아가 위조품이 포함된 패션으로 유튜브 및 '솔로지옥'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김효진 대표는 "소속 크리에이터의 방송 출연 스타일링을 확인하는 것도 회사의 몫인데 지아의 스타일링을 존중하는 것이 구독자분들과 더 친밀하게 소통하는 것이라 생각해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지아는 17일 자신의 SNS에 자필로 작성한 글을 게재하며, 모조품 착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지아는 "현재 SNS 및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에 대한 논란이 있다.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며 "디자이너분들의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렇듯 송지아와 소속사 양측 모두 논란 3일 만에 '짝퉁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송지아의 사과를 은퇴로 대신 받기라도 하겠다는 듯 도를 넘은 비난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송지아가 이미 타 연예인들과 녹화를 마친 예능프로그램의 방송 취소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송지아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이 교묘하게 섞이면서, 그를 잘 알지 못했던 대중은 이번 사태에 관한 판단을 명확하게 내릴 수 없게 된 분위기다. 이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송지아의 미흡한 저작권 의식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그의 '금수저' 사실 여부에 연연하며 이미지메이킹조차 중범죄인 듯 몰아가고 있다. 

송지아가 카피 제품을 구매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이를 입고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방송에 출연한 것 역시 잘못됐다. 그래서 송지아는 곧바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은 송지아에게 또 다른 책임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송지아가 어떤 방식으로 잘못을 구해야 하고,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말하지 않는다. 이들 역시 송지아의 명확한 죄목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 출처|프리지아 SNS
▲ 출처|프리지아 SNS

한 연예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송지아에게 알맹이 빠진 비난을 가하는 이유는 법적 책임을 물 수 없으니 도의적인 책임이라도 지우기 위함이다. 그 기저에는 '영앤리치인 척하더니 짝퉁을 사네? 진짜 부자 같아서 치켜세워줬는데 나랑 다를 게 없네' 정도의 생각에 곁들여진 치졸한 배신감이 있다"며 "송지아에게 (가짜 제품 착용 이외의) 잘못이 있다면, 모두가 지나치게 선망하게끔 '젊고 예쁘고 당당하고 능력 있고 돈 많은 여자' 이미지를 잘 소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송지아가 부자라도 카피 제품 좀 입을 수도 있지' 식의 옹호는 잘못된 시각이다. 이 논란의 쟁점이 송지아가 부자냐, 아니냐가 돼선 안 된다. '송지아가 이름을 바꿨다' '직접 아파트를 얻은 게 아니었다' 등 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의혹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 유튜버들이 이슈에 편승하기 위해 자꾸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 스타일리스트가 봐도 조악한 가품을 착용했다고 한들 송지아의 잘못은 달라지지 않는다. 송지아가 또다시 사과해야 한다면 그 대상은 디자인을 도용당한 몇몇 명품 브랜드와 망신살이 뻗친 '솔로지옥' 제작진뿐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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