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허참, 오늘 발인…"몇 대 몇" 입담 남기고 영면에 든 '국민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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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송인 허참(이상용, 73)이 애끊는 슬픔 속 세상과 작별했다.
3일 오전 5시 2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故) 허참의 발인이 엄수됐다. 고인은 장지인 춘천 경춘공원에서 영면에 들게 된다.
허참은 간암 투병 끝에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 불과 3개월 전까지 KBS2 '불후의 명곡' 등 방송에 밝은 모습을 비췄고,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탓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이 더 컸다.
허참 측은 "본인이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민폐가 될 것을 두려워 해 간암 투병을 숨겨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허참이 세상을 떠난 후 방송계에서는 '국민 MC'를 잃었다는 큰 슬픔 속 가슴 아픈 애도가 이어졌다.
고인과 '가족오락관'을 오랜 시간 진행한 손미나는 해외에 체류하고 있어 빈소를 찾지 못하는 애통한 슬픔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
손미나는 허참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너무 당혹스럽고 슬픈 마음 가눌 길이 없다. 얼마 전 함께 방송에 출연해 힘찬 목소리로 노래하시는 모습도 봤는데, 손 꼭 잡아주시며 맛있는 거 사줄테니 얼른 연락해라 하셨는데, 이 사진을 찍은 날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라고 했다.
고인에 대해서는 "짝꿍이자, 롤모델이자, 때로는 삼촌 같고 친구 같은 분"이라며 "겸손하고 성실한 프로, 후배나 말단 스태프들까지도 깍듯하게 대하시던 인품의 소유자. 청년의 영혼과 순수함을 지니신 타고난 방송인"이라고 회고했다.
허참과 '엄지의 제왕', '나이거참'을 함께한 오정연도 "선생님은 항상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당신이 하는 일에 기쁨과 책임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영향을 풍기셨다. 연세가 있으셔서 어딜 가나 어른이신데도 무게를 잡지 않고, 오히려 후배들을 배려하셨다"며 고인을 잃은 슬픔에 크게 슬퍼했다.
허참은 1949년 부산에서 출생했으며, 1971년 TBC '7대 가수쇼' MC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에서 진행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1984년부터 2009년까지 25년간 '가족오락관' MC로서 활약하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몇 대 몇"은 시대를 아우르는 방송계의 유행어로도 꼽히며, 2019년 11월 전까지는 국내 단일프로그램 최장수 MC라는 대기록을 보유했다. '가족오락관'이 끝난 이후에는 '골든힛트쏭',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진리식당', 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진행자로서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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