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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상당수가 무증상·경증… 오미크론의 두 얼굴, KBO 어떻게 바꿀까

작성일: 2022.02.18 06: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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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치솟음에 따라 KBO의 시즌 운영 대책에도 비상이 걸렸다 ⓒ곽혜미 기자
▲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치솟음에 따라 KBO의 시즌 운영 대책에도 비상이 걸렸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정점을 향해 치솟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위반으로 리그 중단을 한 뼈아픈 경험이 있는 KBO리그도 긴장하고 있다.

확실히 예상할 수는 없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정점이 3월 중에 올 것으로 내다본다.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겪었던 다른 나라의 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정점 이후 한동안 확산세가 잦아드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KBO리그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 개막과 시점이 거의 일치한다. 리그 개막 및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를 모으는 이유다.

안 그래도 이미 코로나가 선수단을 덮쳤다. 확진자 발생은 이제 크게 놀랍지도 않다. 2월 캠프 시작부터 상당수 구단이 1군 확진자 발생을 발표했고, 2군까지 합치면 10개 구단 모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잘 알려지지 않지만 구단 프런트에도 확진자가 있었다. 워낙 전파력이 센 변이인 만큼, “이제는 누가 걸려도 이상하지 않다”, “아무리 조심해도 운에 맡겨야 한다”는 자조 섞인 분석이 나온다.

다만 또 다른 얼굴도 있다. 증상을 얕볼 수준은 아니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강한 반면 증상은 기존 델타변이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BO는 최근 확진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들 중 중증으로 이어진 선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구단들도 “대다수는 무증상 혹은 경증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선수도 있을 정도다.

증상이 약하다는 게 판명되면서 방역지침도 계속 조정되고 있다. 예전에는 확진자 격리도 까다로웠고, 밀접접촉자들의 제약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제는 일주일 정도 격리를 하고 이상이 없으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밀접접촉자의 범위로 많이 축소됐다.

KBO 코로나 대응 매뉴얼 또한 이에 맞춰 수정될지 관심사다. 현재까지는 지난해 리그 중단을 결정하는 데 배경이 됐던 매뉴얼에 큰 수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뉴얼은 델타변이 및 당시의 방역지침에 맞게 제작을 했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다소 가혹할 수도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당시 매뉴얼대로 하면 올해도 리그 중단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캠프 상황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 구단들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수조사를 하고, 전수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만 철저하게 격리를 시키는 상태다. 당국의 방역지침에도 어긋나지는 않는다.

증상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집단감염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진 만큼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 매뉴얼 수정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코로나19를 결코 가볍게 보지는 않고 관계자들의 방역 수칙 준수를 철저하게 주문하면서도, 확진자 발생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의 확립이 필요하다. KBO에서도 이런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3월 실행위원회에서는 보완된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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