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조롱이 개그? 선 넘은 'SNL코리아', 수어 비하 논란ing…사과 불구 편집은 아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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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SNL코리아'의 선 넘은 희화화가 화가 됐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가 선 넘은 개그로 수어 희화화, 청각장애인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SNL 코리아' 측은 관련 SNS 게시물, 영상 등을 삭제하는 한편 문제가 된 부분을 본편에서도 편집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그러나 21일 오후 7시 현재까지도 편집 및 삭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채 문제의 장면이 계속 서비스되고 있다.
논란이 인 대목은 지난 12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2(이하 SNL)'의 7회로, 이날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는 정혁이 기자, 정상훈이 수어 통역을 맡은 AI로봇으로 분해 베이징올림픽 편파판정 논란을 다뤘다. 이 가운데 실제와는 다른 과장된 표정과 몸짓으로 수어 통역을 하는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대목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치권, 사회 이슈에 대한 풍자로 이름난 'SNL 코리아'지만, 청각장애인, 수어 등을 코미디의 대상으로 삼아 약자를 희화화하며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네티즌은 "수어를 웃음거리로 만든 것은 농인들과 통역사들에 대한 비하" "다른 사람의 인종인이나 언어, 장애유무를 웃음거리나 비하 소재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상식"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조롱이자 희화화"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10회 분량으로 선보인 시즌1 제작비로만 120억 원을 쓴 것으로 전해진 'SNL코리아'는 대자본이 투입된 OTT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게스트 출연료가 많은 경우 1억원 플러스 알파에 달한다고 알려졌을 만큼 아낌없는 물량 공세를 펼쳤지만, 풍자와 희화화가 방향을 잘못 타면서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SNL 코리아 시즌2' 측은 21일 수어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문제의 영상이 포함된 콘텐츠를 유튜브, SNS 등에서 삭제했다.
'SNL 코리아' 제작진은 "지난 2월 12일 방송된 시즌 2 7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 중 베이징 올림픽 편파판정 이슈를 풍자하는 과정에서 제작 의도와 다르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내고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하였으며, 본편에서도 삭제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있어 소재와 표현에 주의를 기울여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식 사과가 나온 지 수 시간이 지난 21일 오후 7시 현재까지도 아직 편집이 이뤄지지 않은 채 문제의 영상이 그대로 서비스되고 있어 비난은 계속되고 있어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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