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전남편 유품에…"미워서 갔으면서, 내가 진짜 좋아한 남자"('고두심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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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고두심이 훌쩍 성장한 아들과 함께 고향 제주도에서 추억을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LG헬로비전-채널A 공동제작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첫 여행지 제주에서 여행을 즐기는 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두심은 여행 시작부터 "얼마 만에 혼자 여행을 떠나는 건지 너무 설렌다. 바다를 보니까 엄마 생각이 난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세화해변에서 엄마를 목 놓아 부르는 모습과 아들인 배우 김정환과 함께 세화오일장에서 즐겁게 장을 보는 모습은 배우 고두심이 아닌 '엄마 고두심'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지금까지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엄마를 위한 여행, 엄마의 여행이었다는 평이 뒤따랐다.
또한 제주도 여행의 동행자로 나선 아들 김정환이 엄마 고두심을 위해 준비한 여행코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송당리, 오조리와 함께 제주도에서 가장 걷고 싶은 마을 세 곳 중 하나인 종달리는 여유롭게 거닐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질 만큼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이었다. 예쁜 벽화 앞에서 사진도 찍고 수퍼마켓에서 뽑기를 하는 등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 카페 방명록에 서로의 마음을 적으며 진심을 전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가슴 뭉클함을 선사했다.
아들 김정환이 어린 시절 엄마 고두심과 떨어져 1년 반이라는 시간을 홀로 보냈던 제주 이모집의 모습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20여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모집에서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해 냈다. 백미는 아들 김정환이 어릴적 뛰놀던 이모집 근처 포구에서 고두심에게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장면이었다.
고두심과 1998년 이혼한 전 남편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김정환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는 괜찮은지 그걸 한번 물어보고 싶었다"라고 했고, 고두심은 "괜찮지는 않지. 괜찮지는 않지만 내가 정말 좋아했다. 내가 진짜로 좋아한 남자였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하고 평생 예쁘게 살아봤어야 했는데 먹먹해지고 그냥 그렇게 뭉클하다"라고 했다.
아들은 유품을 정리하는데 이게 아빠가 항상 가지고 다닌 것"이라고 아버지가 죽기 직전까지 고이 간직했던 고두심의 사진을 공개했고, 고두심은 "다 내 사진이네. 왜 이렇게 가지고 다녀. 미워서 갔으면서"라고 했다. 그러자 김정환은 "이제는 엄마가 저한테 좀 기대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늘 주머니에 고두심의 사진을 지니고 다녔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처음 건네 들은 고두심의 가슴먹먹한 모습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고두심이 좋아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LG헬로비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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