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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천우희는 '딴딴한' 배우…현장에서 동료지, 선배-후배는 없다"[인터뷰①]

작성일: 2022.04.25 10:5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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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경구. 제공|(주)마인드마크
▲ 설경구. 제공|(주)마인드마크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설경구가 천우희에 대해 '딴딴한 배우'라며 그 긍정적인 태도에 큰 충격을 받고 배운 점도 있다고 털어놨다.  

설경구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 개봉을 앞둔 2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천우희 캐스팅 당시 친분도 없던 천우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출연을 제안했다는 설경구는 "교사 송정욱 캐릭터가 남성에서 여자로 바뀌고 몇 명 후보가 있었는데 저는 이름을 듣자마자 천우희씨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 학교 출신 보조교사고 친구같은 느낌, 단단한 느낌이 천우희씨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번 고사를 했다고 하더라. 너무 아까워서 한번 더 매달려보자는 마음으로 연락을 했다"면서 "정말 부탁을 해보자, 진심으로 부탁해보자 했는데 고맙게도 천우희씨가 마음을 고쳐먹어 줬다. 영화를 보니까 천우희씨한테도 이입이 되더라. 그 감정을 따라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우상'을 통해 한 번 더 천우희와 호흡을 맞췄던 설경구는 성장해가는 후배를 보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가 그걸 어떻게 이야기하나. 저 발전하기 바쁘다. 이 판에서 그런 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현장에서 나는 선배 너는 후배 이런 게 어딨나. 동료지, 선배 후배는 없다"면서 "천우희씨는 정말 단단한 배우다. 여리고 착하지만 '딴딴한'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경구는 "제가 현장에서 예민한 배우였다. 지금은 예민한 걸 많이 걷어내고 편하려고 한다"면서 '우상' 당시 천우희와의 일화를 밝혔다. 

"사실 '우상' 때 천우희씨가 정말 힘들었어요. 눈썹도 민 채로 있어야 하고. 그런데 현장에서 웃으려고 하더라고요. '너 안 힘들어?' 했더니, '근데 힘들어하면 나아지겠어요 웃어야죠' 하는데 정말 꽝 한 대 맞았어요. 제가 선배라고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선배인데 천우희씨에게 배운다니까요."

설경구는 "그 경지까지는 못 올라갔지니만, 힘들지만 헛웃음이라도 웃자 했다"며 "후배에게 배우는 게 많다. 동료배우지 저는 선배배우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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