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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활약' 노마 마자라가 추신수 입지에 미치는 영향

작성일: 2016.04.22 18:03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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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텍사스 '특급 유망주' 노마 마자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오상진 객원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신인 노마 마자라(20)의 빼어난 활약이 추신수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게 하고 있다.

마자라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마자라는 최근 10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챙기며 추신수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1995년 4월 26일생인 마자라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야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2011년 7월 만 16세의 나이에 미국인이 아닌 유망주 역사상 가장 큰 액수인 495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으며 텍사스와 계약했다. 이듬해 루키 리그를 시작으로 해마다 한 단계씩 승격했다. 지난해에는 트리플 A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2016년 'MLB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유망주 명단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초 마자라의 빅리그 데뷔는 올스타 브레이크 안팎 또는 확장 로스터가 시행되는 9월쯤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주전 우익수 추신수가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 일주일 만에 로스터에서 빠졌다. 이 때문에 마자라는 예상보다 일찍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행운을 누렸다. 데뷔전부터 강렬했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와 데뷔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3안타 이상’을 기록한 역대 최연소(20세 350일) 타자가 됐다. 마자라는 22일 현재 10경기에 나서 타율 0.378 OPS 0.932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애드리안 벨트레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이야깃거리를 낳았던 조이 갈로는 이후 선구안과 수비에서 약점을 보여 빅리그에 안착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자라는 좋은 선구안과 평균 이상의 수비력으로 큰 문제 없이 세계 최고 야구 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 0.419의 높은 출루율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송구 능력은 추신수를 떠올리게 한다. 추신수가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잠재적 경쟁자로 충분한 능력을 지녔다는 평이다.

▲ 베테랑 추신수의 입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 Gettyimages
쏠쏠한 유망주의 등장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추신수의 입지를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봤을 때 마자라가 주전 우익수 자리를 차지하고 추신수가 밀려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마자라가 지금의 활약을 꾸준히 이어 간다는 전제 아래 추신수 복귀 후 주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큰 선수는 올해 2월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이안 데스먼드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뛰는 좌익수 포지션에서 기대 이상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 데스먼드지만 팀이 기대했던 타격에서는 1할대 빈공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중반 제프 배니스터 감독과 공개 설전을 벌이며 대립하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크게 한몫했다. 9월에는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타자조 조장 가운데 한 명으로 뽑히며 베테랑으로서 단단한 팀 내 입지를 보였다. 추신수가 언제 기복을 보일지 모르는 신인 선수의 초반 활약 때문에 바로 자리를 뺏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

지난달 21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첫 훈련으로 캐치볼 훈련을 했다. 본격적인 재활을 시작한 추신수의 복귀 시점은 3~5주 정도 지난 뒤에 뚜렷한 윤곽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는 마자라가 추신수의 공백기 동안 꾸준한 활약을 이어 나가고 추신수가 복귀한 후엔 좌익수로 포지션을 바꿔 자리 잡는 것이 팀의 미래에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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