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존 존스, 라이트헤비급 잠정 챔피언 올라…OSP에 전원 일치 판정승(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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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8, 미국)가 라이트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파운드 포 파운드 일인자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존스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에서 열린 UFC 197 메인이벤트 오빈스 생프루(32, 미국)와 라이트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5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했다.
존스는 12연승을 구가하면서 UFC 16번째 승리(1패)를 얻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22승 1패가 됐다. 생프루는 UFC에서 3번째(7승)이자, 종합격투기 8번째 패배(19승)를 안았다.
리치 차이가 확연했다. 존스는 리치가 214.6cm인데 생프루는 203.2cm다. 존 존스는 긴 팔과 다리를 앞세워 철저하게 치고 빠졌다.
1라운드 중반을 넘어 선 시점에서 존스는 오소독스, 사우스포로 자세를 바꾸면서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긴 거리에서 발차기를 시도했다. 보디 킥을 꽂은 뒤 앞차기로 생프루의 복부를 가격했다. 헤드 킥에 이어 뒤돌려차기까지 적중했다. 공격에 갈피를 잡지 못한 생프루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니킥으로 반격했다.
존스는 계속해서 긴 다리를 앞세워 경기를 풀었다. 2라운드에서 생프루의 킥 공격을 방어한 다음 레그 킥과 보디 킥, 헤드 킥을 연이어 적중했다. 틈을 보다가 킥으로 생프루를 코너에 몰아넣은 뒤 아껴 두던 펀치를 날리기 시작했다.
생프루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옥타곤 중앙으로 나온 뒤 존스의 가드가 열린 틈을 타 얼굴에 강한 오른손 펀치를 적중했다. 2라운드 종반 한번 더 오른손 펀치로 존스의 얼굴을 때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내내 다리에 충격을 입은 생프루는 3라운드 때 발걸음을 옮기는 속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 견제하는 방식으로 체력을 비축하고 경기 감각을 예열한 존스는 3라운드에서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었다. 다리로 견제한 뒤 생프루가 좁혀 오면 펀치로 떨어뜨렸다.
존스는 4라운드에서 체력이 빠진 생프루를 들어 올려 바닥에 메쳤다. 날아올라 왼 다리를 뻗으며 생프루를 농락했다. 생프루가 슬금슬금 물러나자 맹수처럼 달려들어 엘보와 펀치를 휘두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존스는 4라운드 2분여가 남은 시점에서 생프루를 한번 더 들어 올려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경기에서 처음으로 생프루를 깔아뭉갠 존스는 팔꿈치 각을 낮춰 파운딩을 했다. 빠져나오려는 생프루를 백으로 잡아 강한 펀치를 연이어 날렸다. 생프루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4라운드 공이 울리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5라운드에서 존스는 킥 공격으로 생프루를 흔들었다. 생프루를 코너에 몰아넣은 뒤 어린아이처럼 들어 올려 옥타곤 바닥에 내리쳤다.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는 듯 쓰러진 생프루를 별다른 공격 없이 일으키는 여유를 보였다.
존스는 지난해 5월 UFC 187에서 도전자 앤서니 존슨(32, 미국)과 9차 방어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런데 대회 한 달 전 뺑소니 교통사고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되면서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존스 대신 출전한 코미어가 존슨을 꺾고 챔피언벨트의 새 주인이 됐다. 지난달 25일 드래그 레이싱(drag racing) 혐의 등으로 딱지를 다섯 장이나 받아 구금됐다.
잠정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존스는 오는 7월 열리는 UFC 200에서 다니엘 코미어와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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