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트 공개 이후 외신 반응.  ⓒ강효진 기자
▲ 헌트 공개 이후 외신 반응. ⓒ강효진 기자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 공개 후 외신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가 19일(현지시간) 자정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됐다. 이어 20일에는 영화를 관람한 외신들의 리뷰가 이어졌다.

먼저 4일 차 표지로 '헌트'를 선정하며 집중 조명하기도 한 스크린데일리는 20일 리뷰를 통해 "'오징어 게임'의 스타 이정재가 확실하고 폭력적인 스릴러로 데뷔했다. 상대 배우인 정우성과 똑같이 차분하게 통제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적었다.

더불어 "줄거리는 때때로 난해할 수 있지만 그림이 힘있게 굴러간다. 익숙한 장르인 만큼 진행이 어렵진 않다. 특히 '헌트'의 텐션과 액션 시퀀스는 스파이 스릴러 장르의 팬들 사이에서 인상적인 상업영화로 여겨질 것 같다"며 "일단 '헌트'가 시작되면 끝나길 원치 않을 수도 있다"고 호평했다.

▲ '헌트' 칸영화제 레드카펫 이정재(왼쪽) 정우성. ⓒ게티이미지
▲ '헌트' 칸영화제 레드카펫 이정재(왼쪽) 정우성. ⓒ게티이미지

같은 날 할리우드 리포터는 "'헌트'는 정치적 질감을 띄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카체이싱, 총격전, 폭발신, 충돌신 등이 부족하지 않지만 캐릭터의 깊이나 스토리텔링의 일관성은 충분하지 않다"며 "카리스마 있는 도입부와 강력한 세트 피스가 계속 보게만들지만 복잡한 플롯 등이 아쉬움을 준다"고 평했다.

이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는 놀라울 정도로 카메라 뒤에 있는 모습이 능숙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심지어 고강도 총격전을 벌이는 주인공 박평호 역을 맡으면서도 그랬다"고 주연과 감독을 동시에 해낸 이정재에게 칭찬을 전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의 팬들은 여기서 요원 역할로 등장하는 허성태를 발견하면 기뻐할 것이다"라며 '오징어 게임'에 이정재와 함께 출연했던 허성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헌트'의 '고양이와 쥐' 같은 다이나믹함과 액션 합이 만족스럽진 않다"며 "이정재와 그의 팀원들의 능숙한 스킬이 너무 매끄럽고 즉각적이다. 총알들이 강철을 관통하는데도 위험 속으로 들어가며 총격전을 일으킨다"고 했다.

한편 '헌트'는 1980년대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는 첩보 액션 영화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1988년 '태양은 없다' 이후 22년 만에 함께 출연한 작품이자,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다. 국내에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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