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유람 ⓒ스포티비뉴스DB
▲ 차유람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국민의 힘에 입당하며 정치계에 입문한 프로 당구 선수 차유람(35)이 은퇴를 선언했다.

차유람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선수 은퇴에 관한 입장문'이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은퇴의 뜻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하게 최면서 프로 선수를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차유람은 한 시대를 풍미한 인기 프로 당구 선수였다. 프로당구(PBA) 웰컴저축은행 선수로 활동하던 차유람은 지난 13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지방선거 선대위 특보로 활동을 시작했다.

월컴저축은행은 16일 PBA 팀 리그 드래프트에서 오수정을 지명하며 차유람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차유람은 "프로당구협회와 구단 관계자 및 동료 선수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은퇴 의사를 알린 차유람의 입장문 ⓒ차유람 인스타그램 캡처
▲ 은퇴 의사를 알린 차유람의 입장문 ⓒ차유람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당구인을 위해 밖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제가 받았던 관심과 응원을 어떻게 당구인들께 보답할지 숙제를 하지 않고 간다"고 말했다.

새로운 길을 선택한 차유람은 "코로나19와 집합 금지 조치로 생존에 위협을 받은 문화 체육인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자신이 당구인이라고 밝힌 그는 "선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당구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차유람이 되겠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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