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원. 제공ㅣ CJ ENM
▲ 강동원. 제공ㅣ CJ ENM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배우 강동원이 후배 이지은(아이유)과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의 주연 강동원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 프랑스 칸에 위치한 르 마제스틱 호텔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강동원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지은과 첫 호흡인데 아기 덕분에 이야기 할 거리도 생기고 어색한 분위기에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만약 이를테면 가족끼리도 서먹한데 애 하나 있으면 부드러워지니까. 차 안에서 할 얘기도 없을 때 애가 울면 '어어어' 이래야 하니까 그렇지 않나. 그래고 해진이 같은 경우 계속 장난을 친다"며 "아기 덕분에 친해졌다기보다는 그런 분위기를 말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친한 사람,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일하면 분위기가 좀 그렇다. 연기야 연기인데, 안할 땐 어색하지 않나. '무슨 얘길 하지' 이러면 애가 막 '형 이거 하자. 누나도 같이 하자'고 해주더라"고 웃음 지었다.

강동원은 이지은과의 첫 호흡에 대해 "호흡은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저희 캐릭터들이 보통 지은 씨에 더 반응하는 캐릭터라 그런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이지은은 어떤 배우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너무 좋은 배우.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라고 명쾌하게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능숙하게 아기를 안는 모습으로도 눈길을 모았다. 이에 대해 강동원은 "사람들이 원래부터 저에게 '아기 잘 안는다'고 그러더라. 제가 어릴 때부터 개를 두마리 키웠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어려운 점이 없었다"며 "팔이 아프면 강호 선배님과 교대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CJ ENM이 투자 및 배급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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