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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남우주연상 송강호, '브로커'서 그냥 조연이라더니 나 참…"[칸@SPO]

작성일: 2022.05.29 09:02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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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 영화제 수상 직후 인터뷰 중인 박찬욱 감독(왼쪽), 송강호.  ⓒ강효진 기자
▲ 칸 영화제 수상 직후 인터뷰 중인 박찬욱 감독(왼쪽), 송강호. ⓒ강효진 기자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직후 송강호와 나란히 수상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는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직후인 28일 오후 11시(이하 현지시간) 칸에 위치한 팔레 드 페스티벌 기자실에 방문해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박찬욱 감독은 "(송강호와)같은 영화로 왔다면 같이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한 작품에 감독상과 주연상은 잘 주질 않기 때문이다. 따로 와서 이렇게 같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재밌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송강호는 "박찬욱 감독님과 오랫동안 작업했다. 칸에서 '박쥐'로 심사위원상도 받으셨고 그래서 남다른 감정이다. 물론 저는 고레에다 감독님의 '브로커'로 상을 받았지만, 다 같이 같은 식구들이 받아서 뿌듯하다"고 기쁨을 나눴다.

또한 송강호는 수상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일어났을 때 감독님이 뛰어오면서 포옹하는데 그때가 너무 감동적이었다. 감독님 눈빛 보는 순간 너무 좋아하고 축하하는, 순간적으로 그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다 보셨겠지만 저도 모르게 복도를 건너서 뛰어가게 되더라. 그동안 많은 좋은 영화에 출연했는데, 워낙 영화 자체가 좋아 기다리다보니 주연상을 받을 때가 온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박찬욱 감독은 "제가 아직 '브로커'를 못 봤다. 송강호 씨와 만났을 때 '연기가 그렇게 좋았다며?'라고 물으니 '저 그냥 조연이에요'라고 말하더라. 그래놓고 나 참…"이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28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브로커'의 송강호가 한국 남자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며 3번째 칸 영화제 수상 기록을 갖게 됐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해 28일 폐막으로 1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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