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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마동석 쌍끌이에 5월 관객 1400만…극장 암흑기 끝나나[SPO이슈]

작성일: 2022.06.02 08:0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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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범죄도시2'.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ABO엔터테인먼트
▲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범죄도시2'.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ABO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게 얼마만이야. 지난 5월 한 달간 극장을 찾은 총관객이 1400만 명을 넘겼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2년 5월 한 달 동안 극장을 찾은 총관객은 1455만4839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총관객이 1000만명 대를 회복한 것은 2020년 1월 이후 무려 2년4개월 만이다. 이후 신종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 관객이 급감하면서 극장가는 오랜 관객 가뭄에 시달려 왔다. 극적인 관객 회복은 팬데믹의 오랜 터널을 드디어 통과했다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진다. 

국내 극장은 코로나19 와중에도 전면적으로 영업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관객과 만나왔다. 그러나 영업제한 조치와 관객 감소세가 맞물리면서 관객의 수는 크게 줄었다. 2017년 4월 이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진 적 없없던 극장 월 관객은 그간 백만명 대에 머물렀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2020년 4월의 총관객은 97만2572명으로 채 10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을 정도다. 

연간 관객 2억명 시대가 이어지던 중이었지만, 코로나19와 함께 맞은 2020년과 2021년 연간 관객은 5800만~5900만 명에 불과했을 정도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가 완화되면서 극장가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2022년 5월을 맞아 극장가가 폭발하듯 관객으로 북적였다. 지난 4월의 312만 관객에 비해 한 달 만에 무려 4.5배 관객이 폭증한 데는 취식제한이 풀리며 '극장 팝콘'이 가능해지는 등 완화된 제한 조치가 한 몫을 했다. 

여기에 때맞춰 개봉한 기대작들의 선전이 큰 힘을 더했다. 아직 상영중인 두 편의 흥행작 '범죄도시2'와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단 두편이 이가운데 1280만 관객을 합작했다. 

지난 5월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2)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마블 히어로물 대표주자로 개봉과 동시에 영화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12세관람가가 의심스러울 만큼 높은 수위, MCU 전반에 대한 이해를 요하는 높은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개봉과 동시에 관객을 불러모았다. 5월 한 달간 불러모은 총관객이 580만 명을 넘겼다. 

▲ '범죄도시2' 스틸. 제공|ABO엔터테인먼트
▲ '범죄도시2' 스틸. 제공|ABO엔터테인먼트

여기에 한국영화 기대주 '범죄도시2'의 파워가 폭발했다. 고구마 없이 시원시원한 사이다 범죄액션을 선보인 '범죄도시2'는 5월 18일 개봉과 함께 괴물같은 흥행파워를 과시했고, 팬데믹 이후 흥행기록을 전 부문에서 새로 쓰다시피 했다. 그리고 14일 만인 5월의 마지막 날 700만 고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범죄도시2'의 경우 한국영화의 흥행 파워를 실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시장에 더욱 긍정적인 신호가 됐다. 마동석이란 독보적 아이콘, '범죄도시'(2017) 1편부터 확고히 쌓은 유쾌 통쾌의 권선징악 세계관, 청소년관람불가에서 15세관람가로 낮춘 관람등급까지 폭발적 흥행에 기여했다. 1편에 버금가는 오락영화로서의 재미와 완성도는 그 바탕이었다. 

한 극장 관계자는 "탄탄한 라인업이 확보됐던 5월 총 관객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000만을 돌파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대를 훨씬 넘는 1400만 관객을 기록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닥터 스트레인지2'에 이어 '범죄도시2'가 크게 흥행하면서 극장가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드디어 벗어났다는 신호가 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이어 한국영화의 흥행 저력을 확인한 점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싶었다. 

6월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도미니언'(1일)에 이어 송강호가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로커'(8일), '마녀' 세계관을 잇는 두번째 주자 '마녀2'(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15일), 북미 개봉부터 압도적 흥행파워를 보여준 '탑건:매버릭'(22일), 박찬욱 감독이 칸 감독상을 거머쥔 '헤어질 결심'(28일)이 줄줄이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과 만날 채비 중이다. 6월을 지나면 본격 여름 대작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코로나19 상황을 여전히 주시하고 있고, 화제작 한 두편에만 쏠림현상이 극심해졌다는 점은 아직 불안요소지만 긍자가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희망의 불씨를 발견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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