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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리뷰]'마녀2', 더 강하고 더 넓어졌다…마녀 유니버스의 진짜 서막

작성일: 2022.06.09 10: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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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마녀2) 티저 포스터. 제공|NEW
▲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마녀2) 티저 포스터. 제공|NEW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마녀2'가 전편보다 더 강해진 초인적 능력과 더 확장된 스토리를 개방하며 마녀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전편 주인공 자윤(김다미)이 벌인 사건 이후 비밀 연구소 아크에서 또 한 명의 소녀가 알 수 없는 유혈사태 끝에 홀로 살아남아 세상에 나오게 된다. 소녀는 압도적인 힘으로 우연히 만난 경희(박은빈)를 구해주며 인연을 맺게 되고, 경희 아버지의 땅을 노리는 용두(진구)까지 무력화 시킨다. 그런 가운데 유니언 그룹의 수장 백총괄(조민수)이 보낸 본사 에이스 요원 조현(서은수)이 탈출한 소녀를 쫓는다.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강력한 힘의 상해 출신 토우 4인방이 소녀를 노리고 나서며 이들끼리 혈투가 벌어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마녀2'의 새 얼굴인 신시아다. 신선한 마스크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한다. 전편의 김다미가 눈이 쫓아가기 힘들 만큼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쾌감을 줬다면, 신시아의 액션은 긴장감도 죽일 만큼 강력한 초능력 급이다. 눈빛이나 손짓 하나로 파괴적인 힘을 보여준다. 신인임에도 대사와 움직임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고서도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만 다음을 지켜봐야 소녀도 신시아도 진정한 파워가 드러날 것 같다.

캐릭터들이 늘어난 만큼 세계관에 대한 정보량도 많다. 초반부 대사 안에 모든 힌트가 있다. 마녀 프로젝트의 탄생 과정도 일부 엿볼 수 있다. 전편의 매력 포인트가 액션 만큼이나 스토리와 캐릭터 반전을 이용한 재미였다면, 이번엔 전편보다 스토리와 스케일을 팽창시키는데 집중했다. 진화한 캐릭터들의 능력에 발맞춰서 액션 비주얼도 한층 화려해졌다. 주인공의 액션에서 타격감은 줄었지만 훨씬 빠르고 강력하다. 허를 찌르는 다각도 공간 활용도 인상적이다.

영화 '마녀2' 서은수. 제공|NEW
영화 '마녀2' 서은수. 제공|NEW

늘어난 캐릭터들의 본격적인 활용은 다음 편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장(이종석)을 비롯한 몇몇 인물은 2편에서도 여전히 비밀스러운 상태를 유지하며 윤곽을 드러내지 않는다. 다음 전개를 안배한 의도적 힘빼기가 엿보인다. 

서은수가 맡은 조현은 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매력적인 전사 캐릭터를 보여준다. 세수를 하다 말고 위스키를 마실 만큼 겉멋 가득한 클리셰들을 여성 캐릭터로 비틀어 폼나게 완성했다. 반면 비중있게 다뤄진 상해 토우 4인방은 앳된 얼굴로 상당한 잔혹함을 뽐내지만 어쩐지 공포스럽거나 위압적으로 느껴지진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기대를 모았던 경희와 소녀의 유대관계는 경희의 동생 대길(성유빈)이 나눠가지면서 오히려 서사가 흐릿해졌다는 인상이다. 후반부에 암시된 '선택'을 위한 설계였겠지만, 3편에서 설득력있게 감정을 채울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러 면에서 '마녀 유니버스' 확장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속편이다. 여기까지 온 이상 3편을 안볼 순 없다. 다음 편이 궁금하게 만드는 속편의 빌드업에 성공했으니 '마녀3' 제작 소식이 하루 빨리 전해져야 애타는 관객들의 아우성을 잠재울 수 있을 듯 하다.

오는 15일 개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37분, 쿠키영상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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