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히 자유롭게 잠드세요"…故송해, 마지막 "전국노래자랑" 외치며 영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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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국민들과 울고 웃었던 고(故) 송해가 영면에 들었다.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송해의 영결식 및 발인식이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 그리고 연예계 후배 등 8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함께했다.
이날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맡았다. 그는 "오늘만큼은 마음이 슬프더라도 즐겁게 보내드리자"고 말했다.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선생님은 '전국노래자랑'에서 출연자와 그냥 대화만 하신 게 아니다. 선생님이 거친 그곳들은 재래시장이 되고, 무 배추밭이 되고, 화개장터가 됐다.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고, 흥겹게 노는 자리를 깔아주신 선생님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청춘으로, 출연자를 스타로 만드는 마술사였다"고 말하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엄영수는 이어 "선생님은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 포기한다는 말씀을 안 하시던 분이다. 어려움이 있어도 불같이 일어나 극복하셨으며, 힘드실 때도 겨우 2~3일 입원하셨을 뿐이다. 하늘나라 그곳에서 편안히 자유롭게 잠드세요,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영결식장에서는 '송해 1927'에서 발췌한 고인의 생전 육성이 나왔다. 담담하게 영결식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생전 고인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눈물을 훔쳤다. 강호동, 최양락, 조세호 등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상징인 "전국~"이라는 말이 나오자 영결식 참석자들은 다 함께 "노래자랑"이라고 화답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곧바로 발인이 이뤄졌다. 운구의 맨 앞에는 최양락, 양상국이 섰다. 그 뒤로 임하룡, 전유성, 강호동, 유재석 등이 고인을 운구했다.
'전국노래자랑'을 함께해온 악단이 연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악단의 배웅 속 운구차는 고인의 사무실과 생전 자주 방문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과 여의도 KBS 본관을 들렀다.
김의철 KBS 사장은 "송해 선생님, 들리십니까. 대한민국 전국 공원에서, 운동장에서 '전국노래자랑'의 딩동댕 소리가 울렸습니다"며 "선생님의 작은 거인 같은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고, 국민들과 웃던 그 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부디 세상의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추모했다.
고인의 유해는 '제2고향'이라고 여기던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곁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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