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무주, 박대현 기자 / 송경택 이강유 영상 기자] 태권도 남자 68kg급은 '월드스타' 이대훈이 은퇴한 뒤 무주공산이 됐다.

이 체급 배턴을 권도윤(21, 한체대)이 이어받는다. 일년 연기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 대표에 승선해 시상대 진입을 겨냥한다.

국제대회 출전으로 실전감을 유지한다. 10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막하는 '2022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에 나서 금빛 발차기를 꾀한다.

권도윤은 9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무주에서 국제대회 출전은 처음"이라면서도 "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이곳에서 치렀다. 친숙하고 편안하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오는 10월 열리는 맨체스터 그랑프리 챌린지에 나설 것"이라고 씩씩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대훈 뒤를 이어 68kg급을 책임지는 상황도 "부담은 되지만 한편으론 기회"라며 의연히 답했다. "이대훈 선배 빈자리가 크지만 오히려 내겐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 권도윤(사진)은 이대훈이 오랫동안 호령한 태권도 남자 68kg급 태극마크를 물려받았다.
▲ 권도윤(사진)은 이대훈이 오랫동안 호령한 태권도 남자 68kg급 태극마크를 물려받았다.

롤모델은 장준(22, 한체대)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58kg급 동메달리스트를 향해 존경심을 나타냈다.    

"장준 선배는 전체적으로 흠이 없고 '발'이 정말 좋다"면서 "못하는 발차기가 없으시다. (타격) 타이밍도 훌륭해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자신의 주특기론 얼굴 상단차기와 앞발차기를 꼽았다. "오른발 앞발로 상단을 차는 타이밍이 괜찮지 않나 싶다. 적이 들어오거나 빠지는 타이밍에 발을 맞춰 올리는 데 자신이 좀 있다"고 귀띔했다.

최종 목표는 명료하다. 2024년 파리 올림픽 메달이다. "천천히 랭킹포인트를 쌓아가고 싶다. 올림픽에 꼭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갈고닦을 것"이라고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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