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는 다음 달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생활체육과 노인체육, 장애인체육 등 스포츠를 통한 지역민 복지 향상 및 건강 증진에 관심을 기울이는 후보들을 인터뷰한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미시적인 지역 체육계 현안과 그 대안을 듣고, 이를 종합해 한국체육이 나아가야 할 거시의 방향까지 숙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서울 양천구는 수도권 대표 '문화체육특구'로서 가능성을 품은 곳이다. 야구와 축구, 육상과 빙상 대회가 가능한 목동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11월 개장한 안양천파크골프장, 리모델링을 마친 파리공원과 달마을공원 등 관련 인프라가 풍부하다.
국민의힘 청년의힘 부대변인 출신으로 양천구 1선거구에 출마한 채수지(30) 국민의힘 후보는 '젊은 일꾼론'을 강조했다. "초중고를 양천에서 나온 토박이"로서 "젊고 준비된 시의원이 돼 쾌적한 주거·체육 환경 조성"을 자신했다.
다음은 채수지 국민의힘 양천구 시의원 후보와 일문일답.
-30세 젊은 피의 시의원 출마로 주목도가 높다. 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궁금한데.
양천구의 서정초, 신목중, 신목고를 졸업한 양천 토박이로 골목 현안을 직접 경험하고 체득하며 자랐다. 학업을 마치고는 국회에서 선임비서관으로,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힘 청년의힘 부대변인으로 지역정치와 중앙정치를 접목한 감각과 실력을 쌓았다. 경험이 쌓이니 지난 10년간 정체돼 있는 '내 동네' 양천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보여주기식 유세'를 하는 일부 기초의원을 보며 젊은 패기로 뛰고 소통해 양천이 필요한 부분을 직접 챙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다.
-양천 토박이로서 양천구를 소개한다면.
양천구가 강서구로부터 분구된 지 30년이 넘었다. 양천(陽川)이란 명칭은 '볕이 잘 들고 맑은 냇물이 흐른다‘는 뜻에서 지어졌다. 하나 양천은 지난 수년간 정체돼 있었다. 젊은 양천, 역동적인 양천, 활력이 넘치는 양천으로 변화시키려면 젊고 준비된 사람만이 바꿀 수 있다 생각한다. 양천이란 이름 그대로 앞으로 더 밝고, 맑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1980년대에 완공된 목동종합운동장은 시설 노후화와 낮은 접근성으로 주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제고 방안이 궁금하다.
목동종합운동장으로 가는 교통편이 매우 불편하다. 오목교역에서도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목동운동장 근처로 가는 버스도 많지 않다. 축구장과 야구장, 아이스링크장이 있지만 메이저급 대회·경기를 치르기에는 규모나 시설 여건이 좋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목동아파트가 너무 근접해 있어 소음 때문에 야간 경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몇 년 전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홈구장으로 이용했는데 소음 민원으로 고척구장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아마추어 경기가 활성화돼 있지도 않고 양천구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도 저도 아닌 모호한 입지를 가진 것도 취약점이다. 결국 양천구에 있는 운동시설은 양천구민 이용률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려면 목동운동장을 이용하기 쉽게 전환하고 추가로 몇 가지 생활체육시설을 신설해야 한다 생각한다.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의 경우 K2 리그의 서울 이랜드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이랜드의 1부리그 입성이 목동 체육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있는데 연고 구단에 대한 지원과 홍보 방안이 있는가.
앞선 이야기의 연장선상이다. 양천구에 있는 운동시설은 양천구민 이용률이 높아야 한다. 그래서 서울 이랜드가 목동구장을 홈으로 쓰는 걸 환영한다. 가족들이 함께 구장을 찾아 응원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과거 영국 유학 시절, 주말에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지역 펍에 사람이 꽉 차고 축구장 주변에는 길거리 응원이 빈번했다. 연고 구단에 대한 지역 주민 애정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다.
이랜드의 목동구장 사용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전한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랜드 양천 서포터즈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유럽처럼 프로축구단과 연계한 유소년 축구팀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안양천파크골프장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요즘 파크골프가 상당한 인기다. 특히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아주 인기가 많다. 어르신들이 운동을 하고 싶은데 시설이 모자라서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당연히 파크골프장을 더 증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양천에 적당한 부지를 찾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예약시스템도 조금 손보고 싶다. 어르신이 접근하기엔 어렵고 예약도 빨리 차버려서 아쉬운 점이 있다. (어르신이) 쉽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한 목동 파리공원 같은 경우도 지역 내 훌륭한 문화체육시설로서 가능성을 지닌 공간으로 꼽힌다. 이 공원을 활용할 복안이 있는지.
지난달 23일 파리공원이 약 8개월간 개보수 끝에 재단장을 마치고 양천구민께 새롭게 선보였다. 파리공원은 1987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목동을 개발할 때 조성한 것인데 에펠탑, 개선문 같은 파리 상징물 미니어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양천구를 대표하는 공원 중 하나다.
시의원이 된다면 파리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할 것이다. 특히 부실공사 논란을 빚은 보도블록 파손과 배수관 노출처럼 위험 요소는 없는지 구의원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다.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했다. 유학 생활 동안 깊은 인상을 받은 영국의 체육문화 또는 정책이 있는지. '이런 정책을 한국에도 뿌리 내리면 좋겠다' 싶은 부문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영국은 국가 차원에서 ‘건강은 가장 큰 복지’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가의 재정 지원으로 국민 삶 속에 생활체육이 일상이 됐다. 지역마다 축구장과 공원에서 시민이 체육문화를 즐긴다.
특히 인상 깊던 것은 영국 국민은 체육 참여가 곧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큰 가치를 창출한다고 믿는 점이었다. 한국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믿는다. 시의원에 당선된다면 목동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국회대로 상부공원을 조성하는 등 서울과 양천시민이 맘껏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생활체육 공약이 궁금하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목동운동장 접근성 제고와 생활체육시설 신설을 약속드린다. 용왕산 근린공원, 달마을공원 등 우리 동네 공원을 비롯해 안양천 일대를 정비하고 장애인체육 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목동문화체육센터 등 체육센터를 많은 분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노인체육 진흥을 위한 공약이 있다면.
국민체육진흥법 제10조2(노인체육의 진흥)에 따르면 국가와 지자체는 노인체육 진흥에 필요한 시책과 노인 건강 유지, 증진을 위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또는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하나 안타깝게도 현재 국내 노인체육 정책은 상당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양천구에 사는 어르신을 위한 전문 체육프로그램을 각 체육센터에 개설하겠다. 또한 어르신이 많이 찾는 시설을 정비하고 게이트볼과 우드볼 대회를 활성화시킬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배정호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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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 '엄마의 힘' 마리아, 니마이어 꺾고 생애 첫 준결승 진출
- [윔블던] 조코비치 '스무살 영건' 시너에게 3-2 대역전승…11번째 준결승행
- [윔블던] 새로운 '영국의 희망' 노리, 윔블던 첫 4강행…'나와라! 조코비치'
- [윔블던] 조코비치 VS 노리, 결승행 놓고 맞대결…자베르, 북 아프리카-아랍 선수 최초 4강행(종합)
- [윔블던] 3세트부터 '포스가 함께한' 조코비치, "화장실에서 거울보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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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체육회, 2022년 회원종목단체장 간담회 개최
- 대한체육회, 29일까지 '스포츠영웅 후보자' 추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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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 할렙 VS 라이바키나, 女 단식 결승 진출 놓고 맞대결(종합)
- [윔블던] '악동 아니라 신동' 키리오스, 생애 첫 메이저 준결승행
- [윔블던]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 나달, 부상 투혼 끝에 준결승행…'악동' 키리오스와 맞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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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 자베르 VS 라이바키나 결승행…첫 메이저 우승 놓고 맞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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