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선우 ⓒ올댓스포츠
▲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선우 ⓒ올댓스포츠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황선우(19, 강원도청)가 한국 수영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황선우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두 번째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이 종목에서는 한국 수영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주 종목인 400m에서는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후 박태환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했다.

황선우는 2011년 상하이 대회 이후 11년 만에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자유형 200m에서는 2007년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경기를 마친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개인전으로 처음 뛰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스타트하는 황선우(아래에서 세 번째) ⓒ올댓스포츠
▲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스타트하는 황선우(아래에서 세 번째) ⓒ올댓스포츠

이어 "작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경험이 부족해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이번 레이스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으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우승은 황선우보다 한 살 어린 다비드 포포비치(18, 루마니아)가 차지했다. 포포비치는 세계주니어신기록(1분43초21)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벌 포포비치에게 자극을 받은 황선우는 "포포비치 선수가 비슷한 나이여서 라이벌 구도로 많이 언급해 주신다. 이번 자유형 200m에서 포포비치 선수가 1분 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냈는데 저도 열심히 훈련해서 1분 43초대로 들어가야 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각오를 다졌다.

자유형 100m 출전을 눈앞에 둔 그는 "내일부터 자유형 100m가 시작되는데,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자유형 100m에서도 예선, 준결선 그리고 결선까지 올라가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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