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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탕웨이 "한국어 하나도 못해…감정 연기, 박찬욱‧박해일 덕택"

작성일: 2022.06.21 17:16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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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웨이 ⓒ곽혜미 기자
▲ 탕웨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헤어질 결심'의 탕웨이가 한국어를 하나도 하지 못한다며 한국어 연기의 고충을 털어놨다. 

탕웨이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출신인 탕웨이는 용의자로 의심받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 역을 맡아 한국어 연기를 펼치는 한편 모두를 표현하지 않은 채 꾹꾹 눌러담은 감정을 그려내며 열연을 펼쳤다. 

탕웨이는 격정적인 감정이지만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 연기를 펼친 데 대해 "사람은 성장하는 단계에서 감정을 만나든 사랑을 만나든 표현하는 방식이 성숙해진다고 생각한다.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든 안으로 들어가 삼키든, 말하든 말하지 말든 결정을 하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보셔서 알겠지만 서래는 삶에 고난이 있다. 그녀가 경험하는 삶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뭔가를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만났다 하더라도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 속으로 숨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숨기는 것 자체가 더 큰 표현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내 감정을 가지고 안으로 더 들어가는 것으로 표현하고자 했고, 교묘하고 기묘하게도 감독님의 연출이 그것과 맞았다"며 "더구나 저는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 솔직히 하나도 못하고 모든 대사를 외워서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마도 표정으로 그런 감정이 나왔을 것 같고, 소리없는 감정의 표현이 이 인물을 잘 표현하게 되지 않았나 한다. 감독님과 박해일의 도움이 있어 더 잘 표현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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