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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로 부치는 인간 방용국의 편지…"음악 밖 더 넓은 세상으로"[인터뷰②]

작성일: 2022.07.04 13:0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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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용국. 제공| CONSENT
▲ 방용국. 제공| CONSENT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방용국이 이메일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시작으로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도전에 나서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방용국은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30대에는 음악 외에도 좀 더 넓은 세상 속에 저를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뉴스레터를 시작으로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것 같다"라고 했다. 

방용국은 10일을 시작으로 6개월간 이메일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 '이매진.'을 시즌제로 6개월간 발행한다. 

'상상하다'를 뜻하는 '이매진.'이라는 제목은 비틀즈 존 레넌의 대표곡 '이매진'에서 따온 것이다. 방용국은 "존 레넌은 제게 많은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이고, 이 곡에 담긴 메시지를 특히 좋아한다"라며 "'상상하다'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좋았다. 제게 음악 외에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는 상상력과 동력이 되는 단어 같기도 해서 선택했다"라고 했다. 

'이매진.'은 방용국이 생각하고, 그리고,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집대성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 성향이 어떤 분야에 흥미를 느끼면 깊게 알아보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와인이나 위스키에 빠져서 꽤 오랜 시간 술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아요. 팬분들도 이제 성인이 많기에 술을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그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라며 "이밖에도 스포츠나 미술, 문학이라든지 최근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슈 등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조금씩 다양하게, 또 편하게 이야기해보고 싶다"라고 다채로운 주제에 대해 깊고, 넓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방용국은 지난 3월 발표한 앨범 '2'를 '초현실, 예민한 감각으로 가득한 어딘가에서 쓰는 편지'라고 설명했다. 음악으로 팬들에게 편지를 쓴 방용국은 이번에는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자신이 쓴 '편지'를 팬들에게 발송한다. 

방용국은 "저는 사람들과 말을 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서 보통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많이 전달했다.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건 정말 좋은 습관이 되었던 것 같다"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음악이 아닌 글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방용국이라는 사람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사진이나 동영상이 트렌드가 되는 세상이라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지만 적어도 누구 하나는 아직 이 편지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할 수 있어야 더 로맨틱한 세상이 될 것 같다. 그중에 한 명이 저라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했다. 

방용국은 이번 뉴스레터로 가수 방용국이 아닌 인간 방용국으로 모두와 소통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글을 좋아하는 한 사람이자 인간 방용국으로서 팬 분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데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방용국은 1990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로 33세다. 30대에 접어든 그의 세계는 깊이와 너비를 모두 확장해가고 있다. 솔로 가수로 앨범을 발표하는 한편, 그룹 저스트비의 데뷔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아이돌 후배들에게 선명한 그림을 그려줬다. 

또한 2019년에는 다큐멘터리 '숨'이 DMZ국제다큐영화제 오픈시네마 상영작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같은 해 6월에는 포토에세이 '내 얼굴을 만져도 괜찮은 너에게'로 '나'와 '나를 이루고 있는 세계'를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1인 기획사 콘센트를 설립하고 치열한 도전을 이어갔다.

'이매진.' 역시 이러한 도전과 결을 같이 한다. 방용국은 "음악 만드는 걸 사랑하던 사람으로서 음악이라는 카테고리안에만 저를 계속 가둬뒀던 건 스스로에게 가한 폭행이었던 것 같다"라며 "쉴 때 제일 많이 느꼈던 감정이었다. 30대에는 음악 외에도 좀 더 넓은 세상 속에 저를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그 첫 시도가 바로 '이매진.'이라는 뉴스레터고, 그 다음은 제가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분들께 제가 보내는 뉴스레터가 팬과 아티스트를 떠나 사람으로서 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 이야기들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새로운 정보를 알아가고 함께 공부하고, 그걸 토대로 삶의 또 다른 재미를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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