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연수 "2만원 없어 子 치킨 못사줘…공장 알바+부업 닥치는 대로"('자본주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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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방송인 지연수가 2만 원이 없어 아들 민수에게 치킨을 사주지 못했던 사연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에서는 3040 창업도전기를 그리는 '자본주의식당' 지원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연수는 창업 지원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창업 지원 동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이를 위해 지원했다"고 답한 지연수. 그는 "지금 워킹맘이고, 회사를 두 군데 다니고 있다. 한 군데는 식물 회사에서 미디어 업무를 맡고 있고, 애견 회사에서 홍보 마케팅으로 근무한다. 유튜브 촬영도 하고 회의도 하고 라이브 쇼핑으로 물건도 팔고 시간 여유가 있을땐, 택배 작업도 한다"라고 소개했다.
김준현이 "아르바이트 수준은 아닌 것 같고,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것 같은데"라고 묻자, 지연수는 "그런데 저도 월급을 받는 입장이고 풀근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어느정도는 조율이 되는 월급이다. 월세, 생활비, 공과금, 아이 유치원비 다 하고 나면 생활비가 아주 여유있지 않다. 지금 월세를 살고 있다. 결혼 생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혼 후 이사를 많이 했다. 총 4번 정도 했다. 이번까지 합치면 5번이다. 이혼 전에도 10번 안 되게 이사를 했다. 월세를 살다 보니까 이사하는 기회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연수는 "저는 민수한테 해주고 싶은 게 이사가지 않는 거였다. 왜냐하면 어린이집을 자꾸 바꿔야 해서 친구들이 계속 바뀌고, 또 가면 새로운 환경을 적응을 해야 하니까 '엄마 그 친구 보고싶어요, 그 선생님 보고 싶어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그 이야기를 할 때마다 되게 미안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민수가 내년에 학교를 간다. 민수가 저한테 '지금 유치원 친구들이랑 같은 학교 갈 수 있어?'라고 묻더라. 확답해 줄 수 없다는 게 미안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연수는 "내년 학교 가는 아이를 위해서 전학도 안 하고, 안정된 울타리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창업하는 일도 아이가 생각할 때 '엄마가 일하는 시간이야, 이 시간이 끝나면 나한테 와서 나하고 자고 놀고 할거야'라는 규칙적인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 아이가 같이 있는 시간을 사랑이라고 느끼니까"라고 얘기했다.
장사할 시간이 되냐고 묻는 질문에 지연수는 "안 그래도 시간적인 부분 때문에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와 이야기를 했다. 1년씩 다녔는데 그 기간동안 열심히 노력을 했다. 그 사람들이 봤을 때 '촬영때만 오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까봐 촬영 이외에도 할 수 있는 건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했더니 마음을 많이 열어줬다. 그래서 시간적인 부분은 조율해주고 편의를 봐주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동네 세탁소 사장님이랑 미용실 원장님이 '하원때 시간 못 맞추면 나한테 얘기해'라고 해주셨고, 응원해주신다"며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엄마한테도 말씀을 드렸다. 진심을 다해서 창업 했는데, 실패했을 경우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쉬움 갖고 쉽지 않다고 도와줄 수 있냐고 여쭤봤다"라고 덧붙였다.
지연수는 7살 아들 민수에 대해 "엄마 아빠가 이혼한 것도 알고 있고, 따로 사는 것도 알고 있고, 같이 살지 못하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민수가 며칠 전에 '엄마 이혼이 뭐예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제가 만나서 사랑을 하다 헤어지면 이별이고, 결혼을 해서 헤어지면 이혼이야, 그렇지만 모두가 사랑을 하다가 헤어진 거라서 이름만 다른거야. 엄마 아빠는 결혼을 했다가 헤어진 거라 이혼을 한거야"라고 얘기해줬다"라고 설명했다.
김준현이 "민수가 너무 갖고 싶어 하고, 너무 먹고 싶어하는 건데 당시 신용불량자였기도 했고. 돈을 선뜻 쓰기 쉽지 않았을텐데"라고 묻자 지연수는 "그렇다. 민수가 5살 때 일이다. 어린이집을 갔다온 민수가 치킨을 사달라고 하더라. 근데 2만 원이 없어서 못 사줬다"며 눈물을 보였다.
지연수는 "그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던 상황이라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치킨을 못 사줬던 게 아직도 마음에 남았다. '난 민수 엄마인데. 돈 벌어서 민수 먹고 싶다는 거 사줘야지'라는 마음이 컸다. 그때 제가 정신이 번쩍 든 거 같다. '애가 먹고 싶다는 치킨도 못 사주는 데 무슨 엄마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닥치는대로 부업이나 공장 아르바이트 같은 게 꽤 있었다. 그걸 찾아다니면서 일 다니고, 그냥 다 부딪혔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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