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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김태리 "사람들은 내가 '언제 고꾸라질까' 기대하지 않을까"[인터뷰②]

작성일: 2022.07.18 12:34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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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리. 제공ㅣ매니지먼트mmm
▲ 김태리. 제공ㅣ매니지먼트mm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태리가 드라마 '스물 다섯 스물 하나'를 겪고 초연하고 단단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오는 20일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개봉을 앞둔 김태리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태리는 최근 자신의 변화에 대해 "계기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인 것 같다"며 지난 4월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언급했다. 

그는 "하면서 너무 많은 실패를 했다. 더 이상의 실패는 없겠다는 상황이었다. 그런 실패 끝에 너무 운이 좋게 작품이 성공해서 제가 치유의 시간이 굉장히 짧았다. 금방 다시 올라올 수 있었다. 나는 이전과는 다른 내가 된 것이다. 그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김태리가 된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인생 챕터2'가 열렸다고 표현한다. 그동안 '아가씨'도 '미스터 션샤인'도, 그 어떤 것도 제 변곡점이라 말할 수 없는데 '스물 다섯 스물 하나'는 제 변곡점이다.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지점에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간단하게 말하자면 '세상 내 맘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답한 김태리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앞으로 사람들을 만나면서 무엇이 나의 기본 태세가 될지 정했다. 이전엔 많이 흔들렸다. 이 사람한테 이렇게, 저렇게 흔들렸다. 다른 사람들은 중심이 잘 잡혀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바람잘날 없는 가지였다. 그렇지만 저는 지금 가지의 모양새가 되게 잘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나의 가지가 정확히 보이면 조심해야 할 것이 많지 않다. 나 자신이 명확하고 내가 하는 말이 명확하다. 그러니까 무슨 말을 해도 공을 들여 말을 가릴 필요 없다. 머리에서 튀어나오는 말이 나의 솔직함, 전부니까. 요즘 저의 이 태도가 어떤 사람에겐 재수없게 보일 수도 있고 되게 안 좋게 비춰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저는 요즘 겸손이란 게 없다. 누가 '김태리 최고예요' 이러면 '맞아요', '너무 멋있어요' 하면 '저 멋있어요' 한다. 남들이 안좋게 볼 수도 있지만 제가 거기에 너무 솔직하고 당당하니까 모든 말에 마침표가 잘 찍힌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하면서 처음에 희도에 대해 분석할 때 놀랍도록 나와 모든 면이 같았다. 단 하나 다른 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자격지심이 희도란 아이는 없다. 너무 꾸밈없이 당당한 것이다. 그 어떤 것이든 '나 이거 부끄러운데'하고 꺼낼 수 있는 것이다. 저는 자격지심, 질투도 있고 말할 수 없는 나쁜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 '이거 하나가 다르구나. 이것만 염두에 두고 희도에게 접근하면 되겠다. 나머지는 너무 동일하니까'라고 저는 확신할 수 있다. '스물 다섯 스물 하나' 하기 전엔 희도에게 밀리는 애 였는데 지금은 제가 밀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부끄러움과, 수치심과, 자기 혐오와, 자격지심의 기난한 나를 혐오하는 시대를 지나서 지금의 김태리가 생겼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태리는 '사람들이 김태리에게 어떤 기대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제가 언제 고꾸라질까?"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분명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삶을 잘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로서는 '또 어떤 좋은 작품 들고 올까' 그런 것이 아닐까. '스물 다섯 스물 하나'는 너무 좋은 캐릭터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두드린 캐릭터였다. 거기에 빗대 좋은 기대를 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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