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혁 ⓒ곽혜미 기자
▲ 이진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이진혁이 '고자극 섹시미'로 자신감 있게 돌아왔다. 

이진혁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사이트' 쇼케이스에서 "본 적 없는 고자극 섹시미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진혁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컨트롤+브이' 이후 약 9개월 만에 컴백했다.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아기태양'이라는 수식어를 보유한 이진혁은 새 앨범에는 강렬한 섹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진혁은 "이번 앨범이 더 특별한 이유가 그동안 제 앨범에서 보여드린 적 없는 섹시라는 콘셉트를 선보이게 됐기 때문"이라며 "많이 오래 걸렸다. '워크 워크' 끝날 때부터 생각했던 콘셉트였는데 드디어 보여드리게 됐다.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제 이름으로 얘기하긴 좀 그렇긴 했는데 고자극 섹시미를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특히 까불지 않고 섹시함을 표현하려고 했다. 보는 분들이 섹시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게 표현하려고 했다. '이진혁이 이런 것도 하네' 이런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고자극 섹시미를 위해 철저한 자기관리에도 들어갔다는 이진혁은 "원래 살이 잘 찌지 않는 타입이었는데 '토요일은 밥이 좋아' 하면서 살이 많이 쪘다. 71kg까지 쪘다. 드라마를 촬영하는데 너무 유복해 보이더라. 볼이 너무 빵빵해서 살을 뺐다. 예쁘게 보이기 위해 67kg-68kg까지 다이어트했다"라고 했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대면'이다. 이진혁은 "지난 앨범들에서 팬분들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 이번 앨범은 팬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 이진혁 ⓒ곽혜미 기자
▲ 이진혁 ⓒ곽혜미 기자

이진혁의 신곡 '크랙'은 얼터너티브 록을 기반으로 거친 리프와 중독성 있는 훅이 인상적인 곡으로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생긴 '크랙(균열)'으로 인해 다가갈 수록 더욱 흔들려 어쩔 줄 모르겠다는 마음을 직설적인 표현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사랑에 빠졌지만 행복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혼돈스럽고 방황하는 감정을 시니컬하게 표현, 밝고 긍정적 이미지였던 이진혁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이진혁은 "이번 앨범이 타이틀곡 선정이 가장 힘들었다. 6월, 7월 정도에야 이 곡이 타이틀곡으로 결정됐다. 훅 부분이 상당히 중독성도 있고, 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섹시 콘셉트와 잘 맞고 잘 표현될 것 같아서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라고 했다.

이진혁은 '크랙'으로 '고자극 섹시미'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난장판', '오케이', '워크워크' 등 매력 자체는 비슷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 팬들은 '옵(오빠)'과 '깅(귀요미)'으로 나뉜다. 달콤한 걸 좋아하는 팬들도 있지만, 남자다운 모습을 바라는 팬들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놓지마 정신줄',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같은 작품에서 계속 대학생 캐릭터를 많이 해서 남자다운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게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번엔 섹시로 가야겠다. 확실하게 보여주고 다른 춤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진혁깅'에서 '진혁옵'으로 변신하고 싶었다는 이진혁은 "거울을 보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난 미쳤다', '난 섹시하다'라고 계속 최면을 걸었던 것 같다"라고 해서 폭소를 선사했다. 

오디션 출신으로 연예계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진혁은 태국 오디션 '글로우 온 톱'에서는 심사위원을 맡아 멘티에서 멘토로 변신했다. 

이진혁은 "멘토를 맡아서 가르쳐줘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친구들한테 좋은 조언을 해주고, 나도 거기서 새롭게 받아가는 마음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 친구들은 그 무대에서 간절함을 느끼고 있고, 저 역시 그런 마음을 잘 아니까 더 확고하게 얘기해주는 것 같다"라며 "예전 오디션에 출연했던 제 모습과 함께 오디션에 참가했던 친구들이 전부 다 생각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이진혁의 '사이트'는 2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 이진혁 ⓒ곽혜미 기자
▲ 이진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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