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전직 사이영 투수가 1년에 3번 방출? 농담 아니다… 충격의 10점대 ERA?

작성일: 2022.09.03 20:3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댈러스 카이클
▲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댈러스 카이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댈러스 카이클(34‧텍사스)의 추락이 예사롭지 않다. 이미 올해에만 두 차례 방출의 비운을 겪었는데, 세 번째 방출이 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다.

카이클은 3일(한국시간) 보스턴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7실점의 뭇매를 맞은 끝에 패전을 안았다. 피홈런은 없었고 삼진도 6개를 잡아냈지만 집중타를 맞으며 버티지 못했다. 

당황스러운 수준의 성적 저하다. 2012년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4년 12승으로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카이클은 2015년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대망의 사이영상까지 거머쥐었다. 그 후에도 2017년(14승)과 2018년(12승)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투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년 총액 5550만 달러에 계약한 뒤 2021년부터 내리막이 시작됐다. 지난해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5.28이었고, 올해는 화이트삭스에서 8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 애리조나와 계약했지만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64라는 부진을 겪은 끝에 두 번째 방출의 수모를 안았다.

잔여 연봉은 화이트삭스에서 부담하기에 금전적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가 다시 그를 품에 안았지만, 그냥 마이너리그에서 투수를 올려 쓰는 게 나은 성적이다. 텍사스 이적 후에도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18개의 안타를 맞는 등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9.20으로 뛰었다.

이 부진이 이어진다면 10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대굴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텍사스가 카이클에게 얼마나 더 기회를 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올해 피안타율이 0.349, 이닝당출루허용수(WHIP)가 2.06에 이를 만큼 구위와 제구 모두가 망가진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력도 불투명해졌다. 내년 메이저리그 계약을 줄 팀이 있을지 의문이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