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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완전 정상화"…부산국제영화제, 양조위 개막식 달군다[종합] 

작성일: 2022.09.07 15:47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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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 제공ㅣ부산국제영화제
▲ 부산국제영화제. 제공ㅣ부산국제영화제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를 선언하며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우뚝 선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이 7일 오후 2시 진행됐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열린 이날 현장에는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오석근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상영작은 모두 354편이다. 공식 초청작은 71개국 243편이며, 여기에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이 추가됐다. 개막작은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 폐막작은 일본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된다.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다. 따라서 중단된 아시아 영화 지원 프로그램이 전부 복원된다.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 역할을 3년 만에 다시 하게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개막식은 중화권 최고의 스타 양조위가 참석해 부산을 달굴 예정이다. 허 집행위원장은 "올해 아시아영화상 수상자는 배우 양조위다. 30년이 훨씬 넘는 세월동안 전세계 영화 팬들로부터 변함없는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사람이다. 이 분에게 올해 아시아 영화인 상을 드리게 돼 영광이다. 양조위는 올해 개막식에 참석해서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하게 된다"고 밝혔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양조위가 출연한 6편의 영화를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소개한다. '해피투게더', '2046', '화양연화', '무간도', '동성서취', '암화'까지 양조위가 직접 고른 6편을 상영한다. 이중 2편으로 양조위가 직접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양조위. 출처ㅣ화양연화 스틸
▲ 양조위. 출처ㅣ화양연화 스틸

허 집행위원장은 "개막작은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다. 이 감독은 2015년 '아야네의 통곡'이란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섹션 수상자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적 이력을 함께해온 아시아의 차세대 거장이다. 네 번째 작품인 바람의 향기가 올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며 "이 영화는 매우 작고 고요하지만 영화의 사이즈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감동과 울림이 있는 정말 훌륭한 영화다. 개막작으로 상영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감독이 배우로도 출연했으며, 10월 5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 분들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막작은 일본의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다. 일본 인기 배우 중 하나인 츠마부키 사토시가 재일교포 변호사로 출연하는 미스테리 영화다. 보통 미스테리 영화와 다르게 매우 품격있는 스토리다. 인간의 정체성에 매우 깊은 질문 던지는 재밌고 좋은 영화다. 많은 분들의 관람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남 수석프로그래머는 "올해 여러분이 보고 싶어하시는 영화를 다 끌어모았다. 먼저 영화를 본 프로그래머들이 끌어모아 올해 프로그램을 다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영화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이 신설됐다. 새로 만들어진 상업영화 중 여러분과 함께 보고 싶은 작품 두 편을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섹션을 통해 공개될 작품은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과 방우리 감독의 '20세기 소녀' 2편이다.

더불어 고(故)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를 기리는 다큐멘터리도 상영된다. 남 수석 프로그래머는 "3년간 영화를 제작했다”며 “영화적인 삶과 그 분의 정신에 대해 여러 관계자들의 증언을 담아 제작됐다. 부산에서 첫선을 보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밖에 파노라마 섹션에서는 이규만 감독의 '경관의 피',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인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 정지연 감독의 '앵커', 장항준 감독의 '오픈 더 도어',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 등이 다뤄진다.

지난해에 이어 OTT 시리즈물을 상영하는 온스크린 섹션에서는 넷플릭스 '글리치', '몸값'을 비롯해 정해인 주연의 '커넥트', 이준익 감독의 '욘더'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 전여빈. 출처ㅣ넷플릭스 글리치 스틸
▲ 전여빈. 출처ㅣ넷플릭스 글리치 스틸

허 집행위원장은 "영화의 정의는 무엇인가. 시리즈를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인가는 3년 만에 재개되는 비프 포럼의 중요한 주제다. 많은 관심 주신다면 좀 더 깊이있는 대답을 얻을 수 있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희들의 입장은 개방이다. 저희는 가능하면 영화의 범위를 개방적으로, 넓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취지에서 온스크린 섹션도 지난해에 마련한 것이다.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故강수연 배우의 추모 상영 프로그램과 관련, 허 집행위원장은 "고 강수연 배우에 대한 추모의 시간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가질 예정이다. 다만 회고전에 관해서는 고민을 했다. 1회적인 회고전보다는 장기적, 지속적 추모의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장기적 추모의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이전에 서울국제영화제나 영화의 전당에서 회고전을 했기 때문에 장기적 추모가 훨씬 좋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1차 공개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주요 초청 게스트로는 폐막작 '한 남자'의 일본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준익 감독, 김지운 감독, 변영주 감독, 이병헌 등이 이름을 올렸다.

끝으로 이용관 이사장은 "올해 슬로건이 '다시, 마주보다'와 '정상화'다. 지난해 개막식에서 최민식 배우가 하셨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구호다. 그만큼 저희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코로나도 그렇고 이번에 힌남노 태풍이 저희에게 시사하는 바는, 겨울이 좀 길었다. 봄을 맞이하는 마음이 설렌다고 할까. 그런 마음 보다는 관객이 과연 이 부분을 어떻게 소화해주고 기대에 부푼 것을 저희가 어떻게 만족시킬지. 이런 과잉 대응이 그 분들에게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 걱정하는 단계다"라며 "저희는 K붙은 것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럽게 대하고 있다. 무엇을 내세우기 보다는 영화제 행사 속에 보이지 않게, 그렇지만 느끼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전략적인 부분을 많이 채택했다. 여러분이 많응 반응해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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