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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포기란 없다’ 이승우 “팀원 위로 큰 힘, 계속 노력하겠다”

작성일: 2022.09.13 21:45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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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헌아 힘내라' 이상헌(부산 아이파크)에 세리머니로 위로를 전한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 '상헌아 힘내라' 이상헌(부산 아이파크)에 세리머니로 위로를 전한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대표팀 탈락 아픔을 뒤로했다. 오히려 소속팀 수원FC를 위한 투지를 불태웠다.

수원FC는 13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2-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승점 44를 기록하며 6위를 탈환했다. 김천은 승점 31로 10위에 머물렀다.

이승우(24)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플릿 전 마지막 홈 경기였다. 평일인데도 팬들이 많이 찾아 주셨다. 힘이 난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대한축구협회(KFA)는 9월 친선 경기 벤투호 명단을 공개했다. 이승우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과에 대해 심정을 묻자 이승우는 “아쉽다. 그게 다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승우는 김천전 멀티골로 수원FC의 극적인 승리를 견인했다. 리그 13호골째를 올리며 K리그1 득점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이승우는 “경기 전 당연히 대표팀 명단을 봤다. 포털 사이트에 많이 나오지 않나. 소속팀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최대한 집중하려 노력했다. 경기에 지장이 안 가게끔 노력했다”라고 회상했다.

주변에서도 이승우의 대표팀 승선을 진심으로 바란 듯하다. 이승우는 ”형들이나 코치님들이 장난식을 많이 쳐주셨다. 실망하지 않게끔 노력해주셨다. 큰 힘이 됐다. 할 수 있는 선에서 계속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이승우는 K리그에서 첫 멀티골을 터트렸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종료까지 수원FC 공격진을 이끌었다. 이승우는 “김도균 감독님께서도 멀티골 한 번 넣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형들도 세 골 넣으라고 장난식으로 얘기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힘이 난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경기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리그가 막바지로 달려가면서 이승우의 활약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승우는 “날씨가 좋다. 여름보다 낫다. 팀원들이나 개인적으로도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2주 동안 많은 경기를 뛰었다. 저보다 많이 뛴 선수도 있다. 나이가 많은 형들이 많다. 다치지 않고 끝까지 힘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팀원들을 독려했다.

▲ '원 팀'을 강조한 이승우. 수원FC 내 좋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원 팀'을 강조한 이승우. 수원FC 내 좋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첫 골 당시 이승우는 준비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유니폼 속 미리 준비한 티셔츠를 카메라에 비췄다.

사연이 있었다. 이상헌(24, 부산 아이파크)은 지난 10일 경남FC와 경기에서 선제 득점 후 눈물을 쏟아냈다. 같은 날 새벽 모친상을 당했지만, 소속팀의 힘든 상황을 뒤로하기 어려웠다. 이날 이상헌은 결승골을 안기며 수훈 선수로 꼽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또다시 눈물을 흘렸던 그다.

이승우는 “이상헌은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커온 선수다.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라며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 가서 도와주고 싶었지만, 경기 일정 때문에 가지 못했다. 멀리서나마 힘이 돼 주고 싶었다”라고 세리머니 이유를 밝혔다.

이어 “통화는 못 했다. 너무 미안했다. 연락만 주고받았다. (이)상헌이가 괜찮을 때 전화하기로 했다. 멀리서나마 골 세리머니를 전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고 위로를 전했다.

같은 날 강원FC는 FC서울에 0-1로 패했다. 수원FC는 승점 44로 강원(42점)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이승우는 “서울이 이겨줄 것이라 믿었다. 홈에서 강한 명문이다. 꾸준히 1년 동안 좋은 경기를 보여준 팀이다. 서울이 이겨서 너무 좋다”라며 웃었다.

시즌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공격 포인트 기록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겠다. 공격수로서 당연한 마음가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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