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만(왼쪽), 배정남. 제공| SBS
▲ 김병만(왼쪽), 배정남.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영화보다 더 압도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환경 예능 '공생의 법칙 시즌2'가 온다. 

김병만, 배정남은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예능 프로그램 '공생의 법칙 시즌2(이하 공생의 법칙2)' 제작발표회에서 "환경 문제에 대해 많이 배웠다"라며 "많은 관심 가져달라"라고 부탁했다. 

'공생의 법칙'은 생태계 교란종이 생겨난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조화로운 공생을 위한 인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는 친환경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 모든 생명이 각자 제자리를 지키며 조화롭게 사는 '공생의 법칙'을 지킬 책임과 의무는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 '공생의 법칙'은 시즌2에서는 '글로벌 챌린지'를 주제로 해외로 스케일을 확장, 토종 생태계 수호를 위한 더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한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연출한 김진호 PD는 "시즌1에서 교란종, 외래종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면 시즌2에서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해외에서는 어떻게 대처를 하고 있고, 국내에 접목시킬 방법은 없는지 본다. 시즌2에서는 보호종에 대한 얘기도 조금 더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생의 법칙'이 '고생의 법칙'이라는 출연진의 폭로도 이어졌다. 

김병만은 "한 시즌을 촬영하는 데 있어서 한 달 이상 걸리는 프로그램이 없는데, 이 프로그램은 제가 다큐멘터리에 들어가는 것처럼 수개월 동안, 반년 이상을 촬영에 투자했다"라고 설명했따.

이어 "전문가들과 함께하지만 위험하기 때문에 사전에 고생을 많이 했다. 굉장히 힘들었는데 예고편 보고 하니 보람은 있지만 통장이 부족하다. 하는 거에 비해서 (너무 적다). 이건 진짜 좋아하지 않으면 도전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공생의 법칙2'로 경험한 생고생을 전했다. 

▲ 김진호 PD, 김병만, 배정남(왼쪽부터). 제공| SBS
▲ 김진호 PD, 김병만, 배정남(왼쪽부터). 제공| SBS

배정남 역시 "시즌1 마지막 촬영하는 날 시즌2를 다시 할지도 몰랐다. 시즌1이 그 정도로 힘들 줄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힘든 기억을 잊고 있다가 시즌2를 했다. 시즌2도 촬영 마치고 '이것만 하고 다시는 안 하겠다'라고 했다"라며 "하면 보람도 생긴다. 뿌듯함도 있다. 시즌2가 시즌1보다 더 힘들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공생의 법칙2'는 최근 전 세계에서 화두가 된 환경 문제와 웃음을 접목한 '생태계 수호 버라이어티'를 표방했다. 

김진호 PD는 "환경은 전 세계가 가장 관심이 많은 주제다. 다큐멘터리는 많지만, 예능에서도 꼭 다뤄야 할 주제라고 생각했다. 요즘 환경에 관심 있는 셀러브리티를 '에코브리티'라고 하는데, 시청자 분들께 친근한 분들이 나오면 '내 문제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은 예능에서 할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환경을 주제로 한 예능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미국 일리이주에서 오대호 생태계 파괴 주범인 침입성 잉어 대처 사례 탐구에 나선 이들은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생태계 교란종을 두고 조화와 공생을 위한 실천 방안을 고민한다.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2022 공생 ESG 페스티벌 역시 그 중 하나다. 

김 PD는 "미국에서 침입성 잉어를 개체수 조절을 위해 식용화 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식용화를 위해 지자체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저희도 그런 방법을 접목시키면 어떨까 해서 배스 낚시대회를 열었다. 지역 주민분들을 200분이상 초대해 시식회도 진행해보고, (배스를) 식용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지 검토해봤다. 배스 짬뽕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김병만은 "저도 '공생의 법칙'을 하면서 환경 문제에 대해 많이 배웠다"라고 했고, 김진호 PD는 "'공생의 법칙'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배정남은 "예능이 이렇게 좋은 일도 할 수 있구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촬영이었다"라고 했다.

특히 배정남은 폐기될 옷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옷을 제작발표회에 입고 나와 의미를 더했다. 그는 "저는 원래 빈티지를 좋아했는데 옷을 안 버리고 재활용하는 게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들으니 태어날 때부터 환경 운동을 하고 있었구나 깨달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공생의 법칙2'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  김병만(왼쪽), 배정남. 제공| SBS
▲ 김병만(왼쪽), 배정남. 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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