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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달렸으니까" 11⅓이닝 무실점 '가을 소년' 돌아왔다

작성일: 2022.09.24 10: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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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호 ⓒ곽혜미 기자
▲ 이민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이민호가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살아났다. 5이닝조차 버거웠던 날들이 있었는데 가을이 다가오자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민호는 23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가 1-0으로 이기면서 이민호는 시즌 12승(7패)을 달성했다. 17일 한화전 5⅓이닝에 이어 2경기에 걸쳐 1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이 5.72에서 5.17까지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4점대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무4사구로 만든 무실점이라는 점이 뜻깊다. 이민호의 올 시즌 두 번째 무4사구 경기다. 이민호는 "볼넷은 없었지만 풀카운트가 많았다. 처음에는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허도환 선배가 잡아주시고 이닝 중간에도 코치님들이 도와주셔서 시간이 갈수록 잡혔다. 덕분에 6회까지 잘 막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구위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 이민호는 세 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시작해 3이닝 4실점 패전으로 끝난 지난 6일 SSG전을 언급하며 "그때도 홈런 맞고 그랬지만 구위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타자가 잘 쳤다고 생각하고 계속 맞혀 잡을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2경기 연속 무실잠. 류지현 감독은 "이민호가 가을야구를 위해 의미있는 승리를 했다"고 말했다. 김윤식에 이어 또 하나의 선발 카드를 발굴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민호는 이미 지난 2년간 시즌 후반에 더 강했다. 신인이던 2020년에는 10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9월 16일 NC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삼진을 11개나 잡았을 만큼 압도적이었다. 

이민호는 "시즌 중에 퐁당퐁당했던 때가 있다. 또 연달아 안 좋았던 적도 있다. 그래도 감독님 코치님이 믿고 내보내주셔서, 내가 엄청나게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는데 그 결과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제대로 던져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가을소년'은 올해도 같은 꿈을 꾼다. 그러려며 남은 2~3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이민호는 "팀이 중요한 상황이다. 내가 더 잘해야 가을 야구에 더 좋게(높은 순위에) 갈 수 있다"며 "승리보다 그냥 열심히 던져서 막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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