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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을 쫓던 신인→누군가의 롤모델…'위상 달라진' 롯데 히트 상품

작성일: 2022.09.26 16:2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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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고척, 박정현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고척,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히트 상품인 황성빈(25)의 위상이 한 시즌 만에 완벽히 달라졌다.

황성빈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신인왕 후보와 롤모델에 관해 얘기했다.

소래고-경남대 졸업 후 곧바로 군 문제를 해결한 황성빈은 올 시즌 롯데 외야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6일 기준 9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0(307타수 92안타) 1홈런 16타점 10도루 OPS 0.723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뛰어난 활약이 이어지자 김인환(28·한화 이글스), 정철원(23·두산 베어스) 등과 함께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등 1군 첫해부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황성빈은 “(신인왕이) 솔직하게 욕심나는 건 사실이다”며 “2020년 4월 입대할 때 SNS로 팬분들께 인사드리며 2022년도는 내 것이라고 말했다. 수치적인 목표를 정하고 올 시즌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스토브리그에서 다음 시즌을 구상할 때 팀 외야진에 내 이름이 있는 것. 즉, 황성빈의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 롯데 자이언츠의 새 돌격 대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성빈 ⓒ연합뉴스
▲ 롯데 자이언츠의 새 돌격 대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성빈 ⓒ연합뉴스

올 시즌을 앞두고 야구선수 황성빈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심지어 롯데 팬들에게도 생소했다. 하지만 곧 자신을 증명했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롤모델 박용택처럼 왼손타자로서 다재다능한 재능을 뽐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군입대 전에) 증명한 것이 없으니 롯데 팬들이 나를 잘 기억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점이 나에게는 득이 됐다. 나도 할 수 있다. 기회만 오라고 생각했다. 기회를 증명하고, 선수로서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자신이 준비를 잘한 뒤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첫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잡자고 다짐했다. 지나고 나서 스스로 핑계를 대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성빈의 그 다짐은 곧 현실이 됐다. 근성과 투지 가득한 경기력,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휘젓고 있다. 그 모습에 많은 야구팬의 박수갈채는 물론, 몇몇 아마추어 선수들의 롤모델로 꼽히거나, SNS로 조언을 요청받는 등 한 시즌 만에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다고 상상해본 적 있다. 야구 중계를 통해 그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뿌듯하고, 신기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 나는 피지컬이 좋고, 힘이 좋은 유형이 아니다. 남들처럼 드래프트 1,2라운드 상위 픽 출신도 아니다. 대졸에 군대를 먼저 다녀왔다. 비슷한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성빈은 지금처럼 변함없이 야구장에서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인왕 수상 여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석에 들어서 열심히 치고 달리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기록에서 목표는 없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한 시즌 100안타를 치고 시즌을 끝내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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