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더비전에서의 패배 이후 전술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3일(한국시간)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맞대결에서의 토트넘에 대해 “끔찍했다”라고 혹평한 게리 네빌의 발언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북런던 라이벌들로 인해 무패행진의 막을 내렸다. 시즌 초반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오던 토트넘은 리그 선두 아스널을 만나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경기 초반부터 아스널이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갔다. 상대 진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상대를 압박했고, 이른 시간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등 경기를 주도했다.

전체적으로 토트넘의 고전이 계속됐다. 슈팅 20개를 시도하며 무섭게 공격을 퍼부은 아스널을 막아내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했고, 공격에서도 많은 힘을 쓰지 못하며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퇴장 악재까지 맞으며 승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7분 에메르송 로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며 반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후 혹평을 피할 수 없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네빌 또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의 비난은 콘테 감독을 향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빌은 상대의 압박을 받아내며 역습을 노리는 콘테 감독의 전술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토트넘의 플레이 스타일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의 팟캐스트를 통해 “아스널전에서 토트넘은 끔찍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의 야망이 형편없다고 생각했고, 그들이 너무 깊은 곳에서만 경기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빌은 “수년간 공을 가지고 있는 팀이 훨씬 더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반면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며 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반격을 원하는 팀들은 한때 누렸던 성공을 현재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라며 “몇 년 동안 기다리는 수동적인 방식으로 경기에서 승리하는 뛰어난 감독들을 봐왔지만 이제 그러한 상황이 훨씬 적어졌다”라고 전술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