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남편 이봉조, 유부남인 줄 모르고 임신…이별 통보하니 야구방망이 들어"('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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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가수 현미가 남편 고(故) 이봉조와 결혼 생활 당시를 회상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대중가요계 원조 디바 가수 현미가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했다.
이날 현미는 고인이 된 남편 이봉조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현미는 "미 8군부대 다닐 때 이봉조 선생님이 밴드마스터였다. 이봉조 선생님이 눈이 새카맣고 잘생기지 않았나. 그런 사람이 나한테 그렇게 친절했다. 추운 겨울에 트럭을 탈 때면 본인이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 나한테 신겨주고 날 챙겨줬다. 그때가 12시면 통행금지였던 시절이었다"라고 그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현미는 "이봉조 선생님과 지독하게 연애를 했다. 매일 만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봉조는 알고보니 딸이 둘 있는 유부남이었다고. 이를 모른채 이봉조와 만났고, 임신까지 하게 됐다는 현미는 "그 분의 부인에게 아이가 둘 있었는데 나중에 애 둘을 더 낳은 걸 제가 알게 됐다. 거기 둘 낳고, 나한테 둘 낳았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나는 그 사람을 돌려 보내는 게 맞다라고 생각했다. 그날 밤에 술을 마시고 나한테 겁을 주려고 야구방망이를 들고 살림을 다 때려부수더라. 얼마나 무섭냐. 그때 추운 겨울이었는데 잠옷 바람에 밍크코트 하나 입고 애들 데리고 도망나왔다. 그날 헤어졌다"라고 털어놨다.
1987년 두 사람은 갈라섰지만, 이봉조는 오랫동안 현미를 그리워했다고. 현미는 건강이 악화됐을 당시 이봉조의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현미는 "이게 1987년 정도일 거다. 그 잘생긴 사람이 말라가지고 나한테 틀니를 보여주더라. '내가 이렇게 불쌍하게 살고 있는데 네가 안 받아줄거냐'라고 하더라. 그래서 찾아가서 '건강하게 다시 살자'고 했는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더라. 운명이 거기까지밖에 안 됐나보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안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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